2005.02.20 16:39

끝이 없는 방정리

조회 수 1652 추천 수 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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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단점 중에 하나가..
정말 물건에 대한 집착이 많은 터라...
뭘 그냥 버리는 걸 눈 뜨고 볼 수 가 없습니다.=_=

예를 들면.. 고3 끝나고 문제집을 버려야 하는데 안 푼것도 좀 있고 그러다 보니
그냥 버리는 게 정말 너무너무 아까운 거에요.
그리고 어차피 6차 마지막이라 후배들 줄 수 도 없었어요.
그 것도 정말 1년 정도 방구석에 안치시켜 놓고 정말 필요없다는 인식을 한 후,
폐품 사는 데다가 팔아버렸어요. -_- (고등학교 교과서도 껴있었고..;;)
그리고 상자나 음료수 병도 쓸 용도가 있을 거 같아서 버리지 못하고 정말..; -_-

아무튼 지난 주에 코믹에 갔다오고 나서 짐정리도 하나도 안하고
일주일 동안 친구랑 연극보고 놀러 다녔거든요.

그래서 어제는 "좋아! 정리 하자!" 필살 기합을 넣고
제 짐과 어질러진 방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가 아마 2시 였을 거에요.
2시에 시작하고... 중간에 저녁밥 30분 정도 먹고...
계속 방정리를 했죠.
(방정리라고 해봤자, 책상 치우기.. 등등;;)

가지고 있는 씨디는 거의 번갈아 가며 틀면서 노래 흥얼 거리면서 즐겁게 방 정리를 했습니다.
(노래 들으면서 방정리 하는 건 즐거운 일이에요.)

그런데!!
만화책과 소설책을 꽂을 자리가 없는 거에요~ㅠㅡㅠ
이런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난감합니다.
아아아아아 이제 뭘 버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_-
분명히 필요 없는 건 많지만, 막상 버릴려고 꺼내면 옛날에 추억거리들이 너무 많아서; -_-
너무 추억에 얽매여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어제 밤 12시가 되어서야 뭔가 1차 정리가 끝난 것 같군요.
그래서 정팅 참여도 못했어요......ㅠㅡㅠ
아무튼 어제 정리 한 게 뭔가 석연치 않아서 좀 있다가 다시 해야 될 것 같군요.
오늘은 과감하게 쓸모없는 건 다 버려야 겠어요~ (도대체 어떤 것들일까..;;)

아~ 그러고보니 방금 문득 제 레벨을 보니까 4로 변해있네요.
레벨업 한 지 몇일 됐나봐요~>_< (그 것도 이제야 알다니..;;)

(오늘도 여전히 횡설수설 앞뒤 안 맞는 글을 써버린 거 같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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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los 2005.02.20 16:49
    고3때 문제집 공감공감해요^^
    정말 그렇죠 방정리하자! 고 소리친다음 막 꺼내지만 결국 자리만바뀌고
    버리지못하고 두는 결과가 발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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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무 2005.02.20 16:57
    저랑 똑같네요;;
    저도... 친구가 숙제 물어보는 작은 쪽지도 버리지 못하는 이상한 성격이라(변태?);
    편지랑 쪽지 모으는 상자가 따로 있고...
    초등학교 때의 시험지랑 받아쓰기 공책도 다 고스란히 있어요... ㅠㅠ;
  • ?
    BlissBoA* 2005.02.20 17:11
    저는 방 정리 하면 버릴 게 산더미; 전 다 버리는 성격이라서요(쿨럭) 청소 할 때 마다 다 버리고 조금 있다가 후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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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일없는아이-_- 2005.02.20 17:17
    저도오늘 필요없는 문제집과 쓸떼 없는거 다 갓다가 버렸어요 -_- 세뭉터기도 넘게 나오는거 잇죠 아직도 버릴게 산더미로 남아있어요ㅠ
  • ?
    아리엘 2005.02.20 18:24
    난 아직도 중학교 교과서 있어;고등학교 교과서는 몇개있고=_=;;
    나도 오늘 대강 방 청소했다...별 바뀐게 없어;여전히 만화책 쌓여있어;ㅁ;
  • ?
    ☆ミ블루민트 2005.02.20 20:18
    우와.; 난 그냥 수능끝과 함께 다 갖다 버려서....ㅡㅡ;
    힘들었다고.;ㅠ
    난감해.;ㅠ 괜히 갖다 버렸어.;ㅠ 내 아까운 총천연색 필기.;;

    난 그냥....내 방이 창고야.ㅡㅡ
    그냥 잘 장소만 있으면...하하하하.;
  • ?
    vria 2005.02.20 20:23
    저도 방금 방청소 했는데 힘드네요;;
    언니랑 같이 방을 쓰는데 언니건 함부로 버릴 수도 없고...더구나 언니물건은 대부분이 다 책이라
    둘 곳이 없어서 제 문제집과 잘 듣지않는 음악테이프를 버릴수 밖에 없었다는ㅡㅜ
  • ?
    hyangii~# 2005.02.21 00:11
    고3동안 지긋지긋한 문제집들... 수능하루전에 홀가분하게 태워 버렸는데+ㅁ+
    (학교에서 아예 수거해가더라-_-)
    덕분에 흔적이 없다흔적이..-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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