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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 올해 고등학교 들어가거든요 -_-;
덩치도 있고 싸움도 좀 하고 다니고 키가 제가 170인데 저보다 좀 커요 T_T

그런데 버스를 타고 오는데 머리 염색한 초딩들이 자기를 보고 웃더라네요 T_T
그냥 쪼그만 애들이니까 무시하자 이러고 MP3 들으면서 있다가
내렸는데 걔네들이 제 동생을 따라내리더래요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으로..)

그러려니 싶어서 길을 가고 있는데 노랑 머리 한 명이 툭 치더니
" 야 잠깐 따라와봐 " 이래서 -┏ 기가 막혀서 뭔 소리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따라가봤데요
그랬더니 저희 집 앞에 있는 개천 다리 밑 그늘진 곳으로 데려가더니
머리를 툭툭 치면서 " 너 학교에서 좀 잘 나가냐? 돈은 얼마나 있냐? " 이러면서 킥킥 웃더래요

한 대여섯명이 그러는데-_-_-; 너무 열받아서 " 니네 몇살이나 먹었냐? " 이랬더니
뭔상관이냐면서 애들이 침을 탁 뱉는데 진짜 못 봐주겠어서 픽 웃었더니
그 중 한명이 제 동생 머리를 치더라네요 -┏...............................

어린애들이라서 그냥 좋게 말하고 보내려고 그랬는데 너무 열이 받아서
제 동생이 자기 머리 때린 애 머리를 한 대 팍 쳤답니다 -_-;
그랬더니 머리 맞은 애는 비명지르고 다른 애들은 도망가고...
알고보니까 올해 중학교 들어가는 초딩들이었대요 orz

저는 방금 저거 듣고 완전 폭소했는데 T_T 세상이 참 무섭긴 무섭네요
동생이 서글서글하게 생겼으니까 만만하게 보고 접근했는지 싶더라구요

진짜 초딩 무서워서 밤길도 제대로 못 다니겠어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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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2005.02.03 22:05
    그래서 올바른애들까지 초딩소리를 들을수밖에 없는거군요...;
    애들 비명지르고 도망가는 장면에서 폭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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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dUnStaR 2005.02.03 22:05
    ... 분노가 치솟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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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nical Cyan 2005.02.03 22:07
    저는 성질이 좀 더럽게 생겨서 [;; 정확히 말하자면 XXX없게 생겨서;] 별로 그런일도 없고 딱히 시비를 거는 사람이 없지만.. 요즘 말들 들어보면 정말 초딩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풍문으로는 소년법이라던가.. 해서 어쩌구 저쩌구 한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후유.-_-;; 뭐가 어찌됬든 세상 참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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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를분실했음 2005.02.03 22:08
    영화, 드라마 보고 한번 따라해 보고 싶었나봐요. 크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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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kel 2005.02.03 22:08
    정말 '초딩즐!'...이란 말이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없는 사회입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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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억 2005.02.03 22:09
    웃겨 죽을뻔 했습니다... 저라면 말 듣기전에 주먹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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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stic 2005.02.03 22:14
    푸하하하!! 도망가요?!!!아아 너무 웃겨요>0</

    진짜 요즘세상 말세네요 말세-0- 동생분 상처입으신것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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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쯔요노아이♡ 2005.02.03 22:16
    어제 친구만나서 막 초딩 애기했는데 ㅠㅠ..... 요즘은 정말 초딩 너무 무서워요 ㅠㅠ.. 저는 키가 작아서 -_-; 고등학생인데도 초딩으로 오해받는데 ㅠㅠ 이러다 초딩한테 삥 뜯기고 다굴 당하는건 아닌지 크억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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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永遠 2005.02.03 22:48
    우후훗- 정말 초딩 즐입니다-_- 요즘 애들이 어찌나 버릇이 없는지;;
    근데.. 확실히 애네요; 한대 때렸다고 비명 지르면서 도망가다니 [...]

    정말.. 세상 무서워졌습니다- 우후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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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차설탕 2005.02.03 22:49
    아하하 정말 기가막힌 애들이네요; 요즘 초딩 새로운 도전에 눈을 뜨고 있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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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SUKI:D 2005.02.03 22:54
    옴마-_-어이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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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인 2005.02.03 23:11
    '올해'라니...요즘 아이들도 타락한건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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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다링 2005.02.03 23:19
    크하하하하하!ㅠㅠ 겁없는놈들 ㅠㅠㅠ 정말 세상 말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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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chiko 2005.02.04 00:44
    당황스럽네요...;; 한대 맞고 도망갈것을.. 왜 까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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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夕香 2005.02.04 01:16
    진짜-_-............................그것이알고싶다에서 본 중학교올라가는 초딩애들-_-떠오르네요
    진짜 세상 무서워졌네요-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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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다리외계인 2005.02.04 02:50
    어머나-_-; 저는 문방구에 오답노트 할 공책사러가다가 중학생들이 몇 살이냐고 물어보고선 자기들끼리 쑥덕쑥덕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무시하고 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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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버닝 2005.02.04 03:32
    무서운 아이들....ㅠㅠ
    젤 무서운건 ............무서운 십대 였는데... 이젠 초딩까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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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크♡ 2005.02.04 11:38
    캬 -- ;; 정말 무서운 초딩이네요....... 요즘 초딩들은 당돌해가지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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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_ㅇ/ 2005.02.07 23:09
    초딩에서 중딩으로 넘어가려니까 개념이 없어졌나보네요 그래서 중1도 엄청 짜증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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