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청알바 종료식을 다녀왔는데;

by 멋지다지구인 posted Feb 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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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이면 동사무소 알바도 끝나고 구청에 종료식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버스 막혀서 늦은 데다가
5층이라서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는데
딱 1층에 서는 순간 저보다 늦게 온 어떤 삐리리 같은.....-_-
여자 분께서 먼저 타더니 저랑 저보다 먼저 온 어떤 여자분이 둘이 못타서
다시 엘리베이터 기다렸죠; -_-
(버스 늦어서 정류장부터 구청까지 뛰어간 상황이라 힘들어서 계단 못 이용;;)

어떻게 된게 구청엘리베이터가 6인승...ㅡㅡ
암튼 엘리베이터 다시 올 때 까지 시간 걸리더군요;;
그래서 타고 딱 올라가니까; -_-
좀 있음 끝난다고 그냥 집에 가래요;;

그러니까 저보다 늦게 들어오고 당당하게 엘리베이터 먼저 탄 그 여자분까지만 딱 입장;;

그래서 먼저 들어간 친구 기다리려고 화장실에 있었는데
진짜 10분 후에 딱 끝나더군요;; -_-

원래 맨처음에 알바 시작할 때 나눠준 프린트 물에 의하면
"대학생 아르바이트 종료식 및 오찬" 이라고 써 있었거든요; -_-

그렇습니다. 오찬; -_-
밥 한 끼 사준다고 써있었어요;
그 프린트 물 받은게 정확히 한달 전입니다.

아무튼 안에선 구청장 말씀 끝나고 사람들이 나오더라구요.
전 그냥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으니까
친구한테 안에 상황을 물어보니
어떤 사람이 그 프린트 물에 밥 사준다고 써있지 않았냐; 는 식으로 말 했더니..

"구청장님께서 밥 사주는 건 선거법에 위반 되어 있습니다."

라고 했더랍니다.
그러니까 돈으로 사람들 환심사면 안 된다 뭐 그런 뜻이겠죠; -_-

밥 못 얻어 먹어서 이러는 건 아닌데.. (사실 못 얻어 먹어서 그런 것도 좀..;;)
아직 선거 기간도 아니고~
그리고 이 선거법이 이 한달 사이에 만들어 진 것도 아닐 테고~
좀 더 전에 만들어 진 걸 텐데.. 그럼 밥 사준다고 안 적어 놨으면 될 거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어쨌든 오늘 종료식 갔다와서 동사무소에서 일안하고 집에서 이렇게 쉬고 있는 건 좋지만..
정말 법도 문제고..
법을 이럴 때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살짝 낮은 고위 관계자들도 그렇고; -_-
조금 기분이 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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