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사실이며 픽션이 아님을 알려드림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조금있기는 하지만 ; 재밌게 읽어주세요
2년전(2003년) 당시 전 김포에서 근무했습니다.
(대학 1학년 마치고 바로 군대에 간거라 늦게 간편은 아니었죠)
그리고 드디어 기대 하던 상병휴가날!!
후임병 이었던 녀석과 같은날 휴가 잡아서 나오게 됬습니다~
집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녀석이 여자를 소개해 준다는 꼬임에 넘어가-_-;(사실 꼬임이 아니라 협박했습니다 후임아 미안하다 협박했다;)
첫날은 가족들과 오붓히 보내고 잠을 푹잔후
다음날 소개팅 장소로 가게됬죠
만나기로 한 찻집을 가니 후임녀석이 그녀(?)와 기다리고 있더군요
생각했던것보다 예쁜 그녀~ 후임녀석 대학후배인 그녀는
말그대로 청순함 그자체 였습니다.
(키는 160..정도에 긴생머리)
녀석이 나를 잠깐 밖으로 부리더니
한마디 하더군요 ..
후임: 이상병님 군인인거 모르니까 .사회인 처럼 행동해 주십시오..
나: 헉..ㅁㅊ놈-_-; 지금 내꼴아지 보면 군인이란거 길가는 개 도 알겠다 이놈아
후임 :요즘 애들 군인 싫어 하는거 아시잖습니까 ...겨우 데리고 온거니까 (이러쿵 저러쿵...이하생략..;)
니가 알아서 하라는 무책임한 말만 남긴채 그녀석은 ...집으로 =ㅁ=
부대 복귀해서 죽일까도 했지만..그래도 여자 소개 해준게 어디냐란..생각으로 다시 찻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여자랑 소개팅은 처음이라..어떻게 해야 될지 뻘줌 하더군요..
무슨말 부터 해야 될지 고민하고 있을때
그녀가 던진 한마디..
그녀:머리가 잛으시네요 스포츠 머리로 다니시나봐요^^
나:아..제가 긴머리는 안어울려서요 하하 ...하하-_-:
(당시 상당히 추웠던 겨울,,짧은 머리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녀:저희 다른데 갈까요 밥이나 먹으러 가요
솔직히 저보다 그녀가 더 적극적 이더군요;그냥 끌려서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그녀:뭐 좋아하세요?..
나:그냥 아무거나 다 잘먹습니다...^^
그녀:아 그럼..전 이걸로..(스테이크셋)
나:그럼 저도 같은걸로..:
몇분뒤 스테이크 셋트가 나왔고..
솔직히 군대에선 숟가락 하나면 끝났는데..(숟가락에 포크 붙어있는거):
여긴 왜 이리 아이템이 많은건지-_-;;브래드나이프에 , 샐러드용포크 ,숟가락 ,그냥 나이프등;
그리고 막 식사를 할 무렵...
적응이 안되더군요...군대에선 한손만 사용하는지라-_-;
이래저래 식사를 마친후 둘이 재밌게 대화를 했습니다
최대한 사회인 처럼 보일려고 생쑈;;
이야기 할수록 마음에 들더군요
성격도 좋고,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타입..
식사를 무사히(?) 마치고 그녀를 집에 바래다 주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
그때 막 핸드폰이 울리더군요(동생 핸드폰 훔쳐서 나왔음)
핸드폰을 받으니 동생이더군요..
동생:형 내 핸드폰 가져갔어?
나:응..오늘 쓸때가 있어서
동생:군인이 웬 핸드폰 =ㅇ=;(대충 정신나갔3 ...이런 말투로)
오늘 여자친구랑 만나기로 했는데 형때문에 약속도 못잡고 있잖아
나:미안 돈줄께 오늘 하루만 빌려주라 -_-;
동생:웅....그럼 끊는다...(돈준다는말에 아무대꾸없이 끊는 센스-_-;)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마 대충 위와 같은 내용인걸로 기억)
그녀:누구에요?..
나:아..동생인데..제가 보고 싶데요 ^^:
빨리 집에 들어오라고
하하 ..형을 무지 좋아하는 녀석이라 (-_-;)
그녀:아..네 동생이랑 사이좋으신가봐요^^
나: 네..뭐 그러저럭..^^(동생 녀석 저 휴가나옴 집에 안들어옵니다-_-;라고 속으로 말함)
그녀:오늘 즐거웠어요 그럼 여기서 그만...
순간 여기서 헤어지면 다시는 못만날꺼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진짜 없는 용기 쥐어짜서 한마디 했습니다..
나:저 괜찮으시면 간단하게 맥주라도 마시러 갈실래요?
제가 잘 아는 호프집있는데^^
그녀:네?.. 호프집이요? 저 술 못하는데^^:
나:아..그러시군요...그럼(T_T)
그녀:음..그냥 한잔 정도는 마실수 있어요..술 사주시는거죠?..
나:물론이죠...(큭..카미사마 감사합니다 ㅜㅁㅜ)
평소 마시던 곳으로 그녀를 안내했습니다
저녁시간때..그리고 마침 토요일이라 사람들..진짜 많았습니다.
다행히 빈자리가 있더군요
나:주량이 어떻게 되세요?..
그녀:음..맥주조금먹으면 취해여
나:그럼..500cc 한잔씩 괜찮으시죠?
그녀:네
500cc를 조금씩 조금씩 아껴먹는 그녀가 얼마나 예뻐 보이던지...
아..이런게 행복이라는 거구나 ..ㅠ.ㅠ 라고 느낄무렵.........
그녀:저..500 하나 더 먹어도 될까요?..
나: 아..(순간 조금 당황) ..물론이죠 술 잘하시네요^^
여기 500하나 더 주세요~
그녀:(약간 눈동자가 풀렸음)혹시여자친구 있으세.요?..
나:아..아뇨 2년전에 헤어진후론^^:
그녀:아...네에~.....아저씨 여기 3000c 하나 주세요
나:(-_-;헉)...3000이나 드시려구요?..
그녀:왜요?...그정도도 못마셔요?..헤헤
(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느낌)
그녀:제가 얼마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졌거든요,,,
흑흑..ㅠㅠ
갑자기 소리내서 울기 시작하는여자..
옆테이플과 뒷테이플 사람들이 나를 이상한눈으로 쳐다보고
수근거리더군요
나:..아 그러셨군요..
그녀: 민x(남자친구 이름같았음) 이 개자시가...잘먹고 잘살아라 꺄르르르(순간 광녀의 오라를 느낌-_-)
순간 술집전체의 눈이 내가 있는 테이블로 (-_-)(-_-:)(ㅇ_ㅇ)(-ㅁ-)(-┏) <-대충 이런눈으로
나: 하하...(식은땀;) 진정하시구요 여기 물즘 드셔보세요
그녀: 필요없어 이자식아..넌 뭐 뭔데 술먹자고 해서 사람 피곤하게 만들어...끄윽...털푸덕
나:죄송해요(18뭐야 이뇬ㅠㅁㅠ)
500+500+3000=4000...cc
를 순식간에 먹고 그녀는 뻗었습니다-_-
시계를 보니 밤..11시 일단 여자를 집으로보내야겠다는 생각에)업고 계산을 한후 호프집 을
0.2039489347548초의 스피드로 튀어 나왔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팔림이란-_-;; )
밖은 한겨울...영화의 날씨가 내 뺨을 후려치고...등에는 술취해서 몸도 못가누는 그녀
일단 후임녀석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후임녀석에게 전화를 거니
녀석은...통화중이었습니다 OTL...
5~6번정도 걸었지만..여자친구랑 통화중인지 친구랑 통화중인지..
계속 안받더군요..
밖은 영하의 날씨..(정말 추웠어요 ㅠ.ㅠ)그리고 뒤에 업은 술먹고 고이 잠드신 광녀-_-;
일단..급한대로 택시를 잡았습니다.
택시기사:어디까지 가세요?
나:아..그게...말이죠 일단 출발해주세요^^;
택시기사:네??..그냥 출발하라구요?-_-? 학생 도착지를 말해야 갈꺼 아니유
나:하하 그렇죠 아저씨 죄송한데 잠시만요..;; 어떻게 해야될지..몰라서 안절부절하고 있을때
그녀 핸드폰이 울리더군요
~♪
그녀는 기절상태...
일단 핸드폰을 받았습니다
나:여보세요
아줌마목소리:저...그거 강미진 핸드폰 아닌가요?..
나:네...맞는데요;
아줌마:누구시죠?...저 미진이 엄마 되는 사람인데
나:ㅇ_ㅇ!아.. 어머니...세요
아줌마:미진이랑은 무슨 사이죠?..남자친구?
나:아..아녀........(끄응 뭐라고 하지..........라고 고민하다...떠오른거 하나!!!)
저...미진이 학교 선배입니다 -_-;;....라는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그녀의어머니:아..그런데 미진이는 뭐하고
나:아..그게 ...................(안돌아가는 머리를 순간 쥐어짜내서..)
어머니 죄송합니다..오,,오늘 학교 동아리 모임에서 회식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 수..술을 미진이
한테 머.,먹여서..지,,지금 자고 있습니다_-;;(젠장 왜 더듬냐)
그녀의어머니:아..그래요-_-^(조금 화나신 목소리)
나:어머니 죄송한데 주소즘 알수 없을까요?..미진이가 너무 취한상태라..집에 데려다 주려고 하는데...
..결국 그녀 어머니덕에 주소를 알수있었습니다..
택시기사:아..갈꺼유 말꺼유..-_-;;
나:아저씨 죄송합니다ㅠ_ㅠ...여기로 가주세요
택시기사:...-_-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더니 출발하더군요
그냥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결국문제가 나고 말았습니다
그녀:으...속 울렁거려
나:ㅇ_ㅇ; ... (이년아 정신좀 차리세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아 말은 못하고)
그녀:으..으 웁..........-ㅠ-
...............
..
.
.
그녀는 결국 택시에다 오버히트(!) <-대충 이해 가시죠;
택시기사:-┏; 이봐 학생...어떻게즘 해봐(백미러로 나를 보시며)
나:.죄송합니다 ...ㅠ.ㅠ
그녀:으웩 ㅡㅠㅡ...
결국 내 바지와 택시에 오버히트를 부은 그녀
나:..하하..제가 청소비 드릴테니...-_-용서해주세요
천고만고 끝에 그녀 집에 도착...
문제는 여기서 끝이아니었습니다
그녀를 집안까지 모셔다 드려야 하는 원만쇼를 감행해야됬던것..-_-
일단 그녀를 업고..(계속 끅 끅 거리는 그녀;)
집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그녀어머니가 나왔고...
전 수고 했다는 말 들을줄 알았는데
그녀의어머니:그쪽 학교는 겨울방학때도 학교나가나봐요..-_-
나:...............
.......
..
.
illiiOTLilliil
그날 ..있는 욕 없는 욕 다 들었습니다-_-;(욕먹어서 배불러본적 있으신지)
집으로 돌아가는데..정말 내꼴이 한심하더군요
바지엔 그녀의 오버히트자국; 지갑은 텅비고 -┏(9박10일 동안 쓸돈)
영하의 날씨속에 터벅터벅 집으로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집에 틀여박혀 컴터만 하다 복귀-_-;(웬지 인간을 만나기가 싫어졌음)
복귀날 그 후임병은 어떻게 됬냐구요?...
하하..그야 ...좋은고참인 제가 때릴수야 없고
후임 복귀날 일병들 전원소각장집합 이 있었담니다...-_-
아직도 그날 생각하면 아찔하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재밌는 추억이기도 하네요..
만약 그때 그 여자분..이 글 본다면..연락하세요
진정한 주도란 뭔지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_ _)
※미진이란 이름은 그분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성은 강씨..맞습니다-_-
위에 일은 제가 ...2년전에 겪은 평생잊을수 없는 추억입니다(-┏)
스크롤의 압박을 이겨내시고 읽어주신분들 감사 (__);
스크롤의 압박이 조금있기는 하지만 ; 재밌게 읽어주세요
2년전(2003년) 당시 전 김포에서 근무했습니다.
(대학 1학년 마치고 바로 군대에 간거라 늦게 간편은 아니었죠)
그리고 드디어 기대 하던 상병휴가날!!
후임병 이었던 녀석과 같은날 휴가 잡아서 나오게 됬습니다~
집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녀석이 여자를 소개해 준다는 꼬임에 넘어가-_-;(사실 꼬임이 아니라 협박했습니다 후임아 미안하다 협박했다;)
첫날은 가족들과 오붓히 보내고 잠을 푹잔후
다음날 소개팅 장소로 가게됬죠
만나기로 한 찻집을 가니 후임녀석이 그녀(?)와 기다리고 있더군요
생각했던것보다 예쁜 그녀~ 후임녀석 대학후배인 그녀는
말그대로 청순함 그자체 였습니다.
(키는 160..정도에 긴생머리)
녀석이 나를 잠깐 밖으로 부리더니
한마디 하더군요 ..
후임: 이상병님 군인인거 모르니까 .사회인 처럼 행동해 주십시오..
나: 헉..ㅁㅊ놈-_-; 지금 내꼴아지 보면 군인이란거 길가는 개 도 알겠다 이놈아
후임 :요즘 애들 군인 싫어 하는거 아시잖습니까 ...겨우 데리고 온거니까 (이러쿵 저러쿵...이하생략..;)
니가 알아서 하라는 무책임한 말만 남긴채 그녀석은 ...집으로 =ㅁ=
부대 복귀해서 죽일까도 했지만..그래도 여자 소개 해준게 어디냐란..생각으로 다시 찻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여자랑 소개팅은 처음이라..어떻게 해야 될지 뻘줌 하더군요..
무슨말 부터 해야 될지 고민하고 있을때
그녀가 던진 한마디..
그녀:머리가 잛으시네요 스포츠 머리로 다니시나봐요^^
나:아..제가 긴머리는 안어울려서요 하하 ...하하-_-:
(당시 상당히 추웠던 겨울,,짧은 머리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녀:저희 다른데 갈까요 밥이나 먹으러 가요
솔직히 저보다 그녀가 더 적극적 이더군요;그냥 끌려서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그녀:뭐 좋아하세요?..
나:그냥 아무거나 다 잘먹습니다...^^
그녀:아 그럼..전 이걸로..(스테이크셋)
나:그럼 저도 같은걸로..:
몇분뒤 스테이크 셋트가 나왔고..
솔직히 군대에선 숟가락 하나면 끝났는데..(숟가락에 포크 붙어있는거):
여긴 왜 이리 아이템이 많은건지-_-;;브래드나이프에 , 샐러드용포크 ,숟가락 ,그냥 나이프등;
그리고 막 식사를 할 무렵...
적응이 안되더군요...군대에선 한손만 사용하는지라-_-;
이래저래 식사를 마친후 둘이 재밌게 대화를 했습니다
최대한 사회인 처럼 보일려고 생쑈;;
이야기 할수록 마음에 들더군요
성격도 좋고,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타입..
식사를 무사히(?) 마치고 그녀를 집에 바래다 주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
그때 막 핸드폰이 울리더군요(동생 핸드폰 훔쳐서 나왔음)
핸드폰을 받으니 동생이더군요..
동생:형 내 핸드폰 가져갔어?
나:응..오늘 쓸때가 있어서
동생:군인이 웬 핸드폰 =ㅇ=;(대충 정신나갔3 ...이런 말투로)
오늘 여자친구랑 만나기로 했는데 형때문에 약속도 못잡고 있잖아
나:미안 돈줄께 오늘 하루만 빌려주라 -_-;
동생:웅....그럼 끊는다...(돈준다는말에 아무대꾸없이 끊는 센스-_-;)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마 대충 위와 같은 내용인걸로 기억)
그녀:누구에요?..
나:아..동생인데..제가 보고 싶데요 ^^:
빨리 집에 들어오라고
하하 ..형을 무지 좋아하는 녀석이라 (-_-;)
그녀:아..네 동생이랑 사이좋으신가봐요^^
나: 네..뭐 그러저럭..^^(동생 녀석 저 휴가나옴 집에 안들어옵니다-_-;라고 속으로 말함)
그녀:오늘 즐거웠어요 그럼 여기서 그만...
순간 여기서 헤어지면 다시는 못만날꺼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진짜 없는 용기 쥐어짜서 한마디 했습니다..
나:저 괜찮으시면 간단하게 맥주라도 마시러 갈실래요?
제가 잘 아는 호프집있는데^^
그녀:네?.. 호프집이요? 저 술 못하는데^^:
나:아..그러시군요...그럼(T_T)
그녀:음..그냥 한잔 정도는 마실수 있어요..술 사주시는거죠?..
나:물론이죠...(큭..카미사마 감사합니다 ㅜㅁㅜ)
평소 마시던 곳으로 그녀를 안내했습니다
저녁시간때..그리고 마침 토요일이라 사람들..진짜 많았습니다.
다행히 빈자리가 있더군요
나:주량이 어떻게 되세요?..
그녀:음..맥주조금먹으면 취해여
나:그럼..500cc 한잔씩 괜찮으시죠?
그녀:네
500cc를 조금씩 조금씩 아껴먹는 그녀가 얼마나 예뻐 보이던지...
아..이런게 행복이라는 거구나 ..ㅠ.ㅠ 라고 느낄무렵.........
그녀:저..500 하나 더 먹어도 될까요?..
나: 아..(순간 조금 당황) ..물론이죠 술 잘하시네요^^
여기 500하나 더 주세요~
그녀:(약간 눈동자가 풀렸음)혹시여자친구 있으세.요?..
나:아..아뇨 2년전에 헤어진후론^^:
그녀:아...네에~.....아저씨 여기 3000c 하나 주세요
나:(-_-;헉)...3000이나 드시려구요?..
그녀:왜요?...그정도도 못마셔요?..헤헤
(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느낌)
그녀:제가 얼마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졌거든요,,,
흑흑..ㅠㅠ
갑자기 소리내서 울기 시작하는여자..
옆테이플과 뒷테이플 사람들이 나를 이상한눈으로 쳐다보고
수근거리더군요
나:..아 그러셨군요..
그녀: 민x(남자친구 이름같았음) 이 개자시가...잘먹고 잘살아라 꺄르르르(순간 광녀의 오라를 느낌-_-)
순간 술집전체의 눈이 내가 있는 테이블로 (-_-)(-_-:)(ㅇ_ㅇ)(-ㅁ-)(-┏) <-대충 이런눈으로
나: 하하...(식은땀;) 진정하시구요 여기 물즘 드셔보세요
그녀: 필요없어 이자식아..넌 뭐 뭔데 술먹자고 해서 사람 피곤하게 만들어...끄윽...털푸덕
나:죄송해요(18뭐야 이뇬ㅠㅁㅠ)
500+500+3000=4000...cc
를 순식간에 먹고 그녀는 뻗었습니다-_-
시계를 보니 밤..11시 일단 여자를 집으로보내야겠다는 생각에)업고 계산을 한후 호프집 을
0.2039489347548초의 스피드로 튀어 나왔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팔림이란-_-;; )
밖은 한겨울...영화의 날씨가 내 뺨을 후려치고...등에는 술취해서 몸도 못가누는 그녀
일단 후임녀석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후임녀석에게 전화를 거니
녀석은...통화중이었습니다 OTL...
5~6번정도 걸었지만..여자친구랑 통화중인지 친구랑 통화중인지..
계속 안받더군요..
밖은 영하의 날씨..(정말 추웠어요 ㅠ.ㅠ)그리고 뒤에 업은 술먹고 고이 잠드신 광녀-_-;
일단..급한대로 택시를 잡았습니다.
택시기사:어디까지 가세요?
나:아..그게...말이죠 일단 출발해주세요^^;
택시기사:네??..그냥 출발하라구요?-_-? 학생 도착지를 말해야 갈꺼 아니유
나:하하 그렇죠 아저씨 죄송한데 잠시만요..;; 어떻게 해야될지..몰라서 안절부절하고 있을때
그녀 핸드폰이 울리더군요
~♪
그녀는 기절상태...
일단 핸드폰을 받았습니다
나:여보세요
아줌마목소리:저...그거 강미진 핸드폰 아닌가요?..
나:네...맞는데요;
아줌마:누구시죠?...저 미진이 엄마 되는 사람인데
나:ㅇ_ㅇ!아.. 어머니...세요
아줌마:미진이랑은 무슨 사이죠?..남자친구?
나:아..아녀........(끄응 뭐라고 하지..........라고 고민하다...떠오른거 하나!!!)
저...미진이 학교 선배입니다 -_-;;....라는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그녀의어머니:아..그런데 미진이는 뭐하고
나:아..그게 ...................(안돌아가는 머리를 순간 쥐어짜내서..)
어머니 죄송합니다..오,,오늘 학교 동아리 모임에서 회식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 수..술을 미진이
한테 머.,먹여서..지,,지금 자고 있습니다_-;;(젠장 왜 더듬냐)
그녀의어머니:아..그래요-_-^(조금 화나신 목소리)
나:어머니 죄송한데 주소즘 알수 없을까요?..미진이가 너무 취한상태라..집에 데려다 주려고 하는데...
..결국 그녀 어머니덕에 주소를 알수있었습니다..
택시기사:아..갈꺼유 말꺼유..-_-;;
나:아저씨 죄송합니다ㅠ_ㅠ...여기로 가주세요
택시기사:...-_-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더니 출발하더군요
그냥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결국문제가 나고 말았습니다
그녀:으...속 울렁거려
나:ㅇ_ㅇ; ... (이년아 정신좀 차리세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아 말은 못하고)
그녀:으..으 웁..........-ㅠ-
...............
..
.
.
그녀는 결국 택시에다 오버히트(!) <-대충 이해 가시죠;
택시기사:-┏; 이봐 학생...어떻게즘 해봐(백미러로 나를 보시며)
나:.죄송합니다 ...ㅠ.ㅠ
그녀:으웩 ㅡㅠㅡ...
결국 내 바지와 택시에 오버히트를 부은 그녀
나:..하하..제가 청소비 드릴테니...-_-용서해주세요
천고만고 끝에 그녀 집에 도착...
문제는 여기서 끝이아니었습니다
그녀를 집안까지 모셔다 드려야 하는 원만쇼를 감행해야됬던것..-_-
일단 그녀를 업고..(계속 끅 끅 거리는 그녀;)
집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그녀어머니가 나왔고...
전 수고 했다는 말 들을줄 알았는데
그녀의어머니:그쪽 학교는 겨울방학때도 학교나가나봐요..-_-
나:...............
.......
..
.
illiiOTLilliil
그날 ..있는 욕 없는 욕 다 들었습니다-_-;(욕먹어서 배불러본적 있으신지)
집으로 돌아가는데..정말 내꼴이 한심하더군요
바지엔 그녀의 오버히트자국; 지갑은 텅비고 -┏(9박10일 동안 쓸돈)
영하의 날씨속에 터벅터벅 집으로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집에 틀여박혀 컴터만 하다 복귀-_-;(웬지 인간을 만나기가 싫어졌음)
복귀날 그 후임병은 어떻게 됬냐구요?...
하하..그야 ...좋은고참인 제가 때릴수야 없고
후임 복귀날 일병들 전원소각장집합 이 있었담니다...-_-
아직도 그날 생각하면 아찔하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재밌는 추억이기도 하네요..
만약 그때 그 여자분..이 글 본다면..연락하세요
진정한 주도란 뭔지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_ _)
※미진이란 이름은 그분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성은 강씨..맞습니다-_-
위에 일은 제가 ...2년전에 겪은 평생잊을수 없는 추억입니다(-┏)
스크롤의 압박을 이겨내시고 읽어주신분들 감사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