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면서 일본어 쓰던... 가끔씩 기억나는 아이(실화)

by 판~★ posted Jan 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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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전 음반홍보회사에서 아르바이트 했습니다..
연극이나 콘서트 포스터 부착하거나 공연장 홍보...하는일
시급이 쌔서 시작했는데...생각보다 힘들었죠^^:
(덕분에 콘서트도 꽤 보러가고 가수들 싸인포스터도 많이 얻은)



그때 같이 일하게된 여자 동생중에

수현이라는 애가 있었습니다..(본인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명사용;)



나이는 저 보다 3살인가?4살 적었던걸로 아는데

처음 회사 왔을땐 누나로 착각-_-;



그런데..이 아이 버릇중에 하나가

자기가 맘에 안 드는 사람이나 어른(팀장이나 동료)에게

일본어로 안좋은 말을 하는거였습니다..



예를들어



팀장 : 수현아 ..오늘 홍대랑 이대쪽 네가 해야 겠다...(일이 좀 많을경우)

수현 : 아..싫어 어제도 내가 거기 했잖아..오늘 대학로 가면 안돼?(자기보다 8살많은 팀장에게반말;)

팀장 : 한번만 해주라..요즘에 휴가기간이라 사람 없어서 그러니까 ;

수현 : 싫다니깐...

팀장 : 야..하라면 하지 말이 왜 이리니 많냐...어린게 맨날 앙탈이야

수현 : 아..짜증나..오야지



라던지-_-;



솔직히 같이 일하던 사람들도 싫어 했습니다...

이중인격자 같은 ...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요조숙녀

싫어 하는 사람한테는 거의 ...막가파식-_-



나이 어리다고 무시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합니다..;



쉬고 있을때..조금 야한 책이나 사진보고 있으면

헨타이 라고 소리치거나-_-; 사이떼..라던지

또는 알아듣지도 못할 일본어로 약올립니다..



아마..일하던 사람중에 일본어 아는 사람이 없다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물론 전 일부로 일본어를 모르는척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쯤 지났을까..

출근 시간보다 조금 늦게 가서 헐레벌떡 뛰어서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팀장형이랑 수현이랑 막 싸우고 있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어 봤떠니



팀장 : 아 미치겠네..판(이름대신..)아 수현이가 나보고 뭐라는지 아냐...



나 : 형 뭐라고 했는데 흥분하고 난리야...



수현 : (쌩가고 팀장 컴터로 테트리스중-_-)



팀장 : 아 글쎄 나보고...



나보고





우루사래-_-





나:-_-응?..우루사?....



팀장: 지각했길래 한마디 했더니만..



우루사 우루사 거리자나..



약처먹고 왔나봐-_- 아..제즘 어떻게 해봐



나:..우루사 우루사...?...





(아..우루사이?.............(피식)



시끄러워
->우루사이

은어적으로
->우루세~













아무튼 골때리는 여자애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