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정으로 저희 오빠한테 하고 싶은 말입니다- -
요즘 이유도 모르게 정신 나간 것 같이 건방증도 심하고 머리도 아프고
기분도 좀 우울하고 그런데.
더 보태줄 일 있습니까?
밥 차려주면 그냥 곱게 먹지.
차려주는 밥 먹으면서 진짜 왜그렇게 눈 찍 찢어가면서 인상구기게 하냐구요.
불 조금 늦게 껐다고 고기가 탔니 어쩌니, 정신을 어따두냐는 둥
차려주기 싫음 차려주지를 말라는 둥.
집에 하루종일 있으면 구박할 것 같아서 집도 먼 친구 잡고서 놀아달라고 해서
늦게 들어와서는 몸 좀 녹이고 이제 겨우 컴퓨터 하고 있는데,
그게 그렇게 눈꼴사납나 봅니다.
학원 다니고 싶다고 해도 안보내주고, 책 보고싶다고 해도 안사주고
집에서 콕 박혀 공부만 하라는 잔소리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지경인데.
자기는 편하게 밥 먹으면 내가 남은 거 또 설겆이 하고 자기는 또 새벽 늦게까지
컴퓨터 하다 자고. 내가 좀 늦게자면 폐인이니 어쩌니.
오빠로서 걱정하는 것까진 괜찮습니다.
그럼 면박은 주지 말아야죠.
진짜 요즘은 특히 밥먹을 때도 맨날 뭐라뭐라하고. 눈물이 핑- 돌아요.
진짜 빨랑 개학이나 해버렸음 좋겠어요.
저는 수능 끝났다고(+원서 쪽박났다고) 집에서 완전히 죄인 신세가 됐어요;;
수능날이랑 현재랑 엄마도 태도가 딴판이시고;; 이제 겨우 고2인 여동생이 막 괴롭혀요 ㅠ_ㅠ
공부한답시고 집안일 다 미루고-_-;; 저도 울고싶어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