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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누구나 하는 고민이고 받는 스트레스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자신의 진로'의 고민이죠.
자신이 좋아한다거나, 잘하는것, 꼭 하고 싶은것이 매우 뚜렷한 사람이라면 이런 고민 덜 하겠지만...
저처럼 뭐 하나 뛰어나게 잘하는것 없고, 매우 특별히 한가지 좋아한다거나
하고싶은것이 없는 사람은..엄청난 고민이고 엄청난 스트레스에요.
거기에다 지금 제 나이는 수험생이기때문에..막상 내년에 난 무슨과를 가야할지,
내가 생각해야 할 전공은 무엇이며 뭘 해야할지.. 너무 고민스럽고 막막합니다.

제 또래의 분들이나, 진로를 정하고 무언가를 하시는 분들..등등 코멘트가 듣고싶습니다.

저는 '노력성취형'인거 같아요. 뭐 하나 타고난건 없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뭐든지 이루어 내는 스타일이에요. 음악이나 운동, 이런거 빼구요.
그렇다보니 '진로'를 생각할때 고민이 많네요..

지금까지는 의대를 생각해 왔습니다. 과목도 과학쪽을 쭈욱 해왔구요.
금년엔 영어, 생물, 화학, 통계, 일어..이렇게 다섯과목 들을 거구요.
그런데 막상 '대학'을 생각해보니까 '의대'는 무리라고 생각되게 되죠...
그동안 공부는 열심히 해오고 잘하는 편이였지만, 그렇다고 제가 전교1등이라던가,
공부에 남다른 엄청난 흥미-_-;를 보인다던가,
과학쪽에 엄청난 흥미나 재능을 보인다던가..이런건 아니거든요.
저는 그냥 생물, 화학을 공부할때, 성취감이 강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이제 곧 대학에 간다..라는 생각을 하니,
나는 과연 '이게 내 적성에 맞는걸까',
'나는 정말로 진심으로 사람을 돕고 싶은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저는 정말 단지 의사가 '돈을 잘벌기 때문에'라는 생각을 하며
의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너무 싫거든요.
근데, 정말 나 자신은 그런 생각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분야를 생각해보면 난 뭐가 하고싶은걸까...고민하게 되고..ㅠ_ㅠ
심리학이나, 정치학, 외교학이나 미디어도 관심은 있는데,
자신있다거나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느낄정도는 아니구요..

교포2세대로서 고민이 많습니다. 뉴질랜드는 이민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동양인, 한국인들이 뚫고 들어간 곳도 별 없구요.
매우 힘들죠..무엇을 하던간에 백인사회에 동양인이 들어간다는건..
그 사람이 매우 뛰어나지 않은 이상, 취업이라던지, 인정받는것도 쉽지 않구요..^^
그래서 부담이 커요.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일까..
난 어딜 뚫고 떳떳하고 멋진 한국인으로서 인정받을수 있을까..

1세대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부모님을 비롯하여 1세대분들은 정말 먹고 살기위해, 가족을 위해
안간힘을 쓰며 무슨일이든 열심히 하며 살고 있거든요. (눈물나요ㅠ_ㅠ)




정말 모르겠네요!!!!!!!!!!

여태껏 꿈꾸던 걸 밀고 나가야 하는걸까요??
아님 이참에 진로를 더욱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하는걸까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그리고 지음가족분들의 경우 어떻게 하셨는지..

모두 경험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제가 가장 하고싶은것이지만,
그렇게 다 할순 없으니 ㅠ_ㅠ



제가 만약 계속 한국에 살고, 한국에서 생활하는 고등학생이었다면
이렇게까지 고민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여러가지로 많이 힘들고 지치고, 자신감도 줄고..
이민생활이란거..얼마나 힘들고 앞의 벽이 많은지 더욱더 현실적으로 보여요-_ㅠ






글이 길어졌네요..
  • ?
    카이엔_ 2005.01.15 20:27
    꿈꾸신 대로 밀고 나가세요!
    전 예비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고민이 많답니다.
    계열을 잘못 정하면 낭패니까요. 수능은 무서워요-_ㅠ
    님이나 저나 바라는 소망이 생기고 이루어지기를!
  • ?
    딸기무스♡ 2005.01.15 21:11
    저는 예비고3인데, 2학년초까지만 해도 하고 싶은일-잘하는일이 없었답니다; 지금은 일본어학과에 가기로 결심을 했는데, 학원에 다니고 있지만 일어과에 가야겠다 정하고 간건 아니였어요. 그냥 간단히 회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수강신청을 했는데 배우면 배울수록 더 많이 알고 싶고 '이 길이다;' 하는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현실도 어느 정도 생각해야 한다예요… 즐겁고, 할수록 더 하고 싶으면서 적당히 실력도 쌓여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과정을 거쳐봤기 때문에 무슨 심정인지 충분히 알것 같아요ㅠㅠ 힘내세요!! 그리고, 다른분들 의견도 들어보세요~ 꼭!
  • ?
    LoverBoy♪ 2005.01.15 21:25
    저는 제 진로를 결정하게된 계기랄까요..
    뉴스에서 한국항공대 교수분들이 한국형 경비행기를 실험하다 돌아가셨단 기사를 접했을때입니다
    그걸 보면서 한 분야의 발전을 위해 희생할수있다는게 참 멋지다고 생각했답니다
    될수있다면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고..
    제가 화학에도 흥미가 있고 좋아했기때문에 화학관련쪽으로 진로를 굳히게 된거죠
    일단 지금 생각으로서는 연구원이 되고싶다고 생각합니다만;
    자신이 하고싶은일을하면 그때가 가장 행복하고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
    TSLEE♡ 2005.01.15 21:26
    제 장래희망은 공무원입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물론 어렵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서 꼭 시험에 붙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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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를분실했음 2005.01.15 21:34
    한국에 살아도 고민하는건 똑같아요
  • ?
    쟈니 2005.01.15 21:53
    저는 그냥 생물, 화학을 공부할때, 성취감이 강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저게 '좋아한다'와 매우 비슷하게 느껴지는데요, 사실은 생물과 화학을 매우 좋아하시는 건 아닐지 일단 자신에게 일단 물어보시는게..
    그리고 의대를 간다고 무조건 의사가 되는 것도 아니죠. 나와서 생명과학, 화학, 약학 등으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대학에 들어갔다가 석,박사는 의대에서 따는 사람도 많고요. 의대를 가더라도 더 앞의 진로는 천차만별입니다.

    '공부를 잘한다'라는 것은 학생시절에 그렇게 인생의 전부인 것 같아보이지만 정말, 정말 수-많은 재능 중 단 한가지에 불과합니다. 비단 공부쪽으로만 한정시키지 말고 다른 좋아하는건 없는지 잘 생각도 해보시고요. 그럴 때 가장 도움되는게 역시 '책'이겠죠. 간접적인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으니.
  • ?
    아리엘 2005.01.15 22:45
    자신의 진로는, 어느 나라에 가든 누구나 다 하는 고민입니다.
    저랑 좀 비슷한 스타일이시네요;
    저도 특별히 잘하는것도 없고 특별히 관심같고있는것도 없고=_=;;
    그냥 대는대로 살았더니 별 성취감 없는 생활중입니다.
    아직 급하지 않으시다면 이것저것 체험해보고 아, 이게 내길이다!라고 느끼는것을 하세요
    전 이미 시기를 놓쳐서=_=;; 적극적으로 살고있진 않지만;;
    충분히 고민하셔서 결정하세요.
  • ?
    V만화狂V 2005.01.16 01:05
    흠... 전 돈벌기위해 직업을 가질거거든요....-_-;; 저 너무 현실적이라서요....(죄송합니다..)
    진로고민은 누구나 하는거죠.. 저같은 경우는 귀찮아서 생각 안 합니다만... 가끔씩 생각날때가 있을때 귀찮다고 일단락지어버리거든요....흠...돈 잘 벌려면 공부 잘 해야되고... 이런생각으로 밤 새야 될걸요? 고민을 계속 한다면요..... 먼 미래를 내다보는것도 좋지만 우선은 현실부터 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저한테는 너무 먼 미래에요.....<-아닐껄?)
    글쎄... 공부말고 다른 직업쪽으로 밀고나가자면 그것도 골치아파서 ... 일단은 공부를 잘 하고 그담에 자기가 하고싶은걸 골라서 하든지 ... 자기가 성취감을 느끼는것을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
    쟈니 2005.01.16 01:27
    ↑하기 싫은거 하면서 돈만 벌기엔 인생은 너무 길지 않을까요-ㅁ-?
  • ?
    エンジェル 2005.01.16 20:46
    음.. 일단 저는 아무런 생각없이 대학 들어와서 벌써 4학년이 돼갑니다..
    그래서 지금은 조금 후회한다라고 할까요?
    대한민국 학생이었기 때문에 님처럼 어떤 일에 흥미를 가지고.. 성취감을 가지고..
    그런걸 느낄 사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보다는 훨씬 나으십니다 ㅠ.ㅠ)
    저도 늦게나마 하고 싶은 일을 찾기는 했지만..
    일단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조금 돌아가려고 해요^^
    살아가는 동안에 언젠가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 수 있을거라 기대하면서 살렵니다;;
    한국인에 대한 자부심(?)을 지키려고 굉장히 부담가지고 있으신거 같은데..
    그런거보다.. 정말 뭘 원하는지.. 를 생각하세요
    대충 가닥은 잡아놓으신 것 같으니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신다면
    분명 답을 얻으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내세요^^
  • ?
    KIZU 2005.01.17 02:00
    전 돈은 많이 못 벌더라도 자신이 좋아하고, 계속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에 성취감을 느끼고 계속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다고 생각해요.
    전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림을 그린다고 정했고 실업계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절대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이 길이 좋다고 느껴서 들어왔을 뿐이지요. 앞으로도 그림 말고도 컴퓨터나 일본어 등등,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확실하게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면 더욱 많은 것을 해보세요. 길은 물론 빨리 찾는 사람이 유리하지만 늦게 찾아도 괜찮습니다.
    제 주위엔 10대에 그림의 길을 정해서 미대에 남들보다 일찍 들어간 지인도 있고, 20대 늦게 사진의 길을 걸어서 사진작가가 되신 분도 있거든요.
    언제든지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길이라면 전 어느 길을 걸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급해하지 마시고 가끔은 여유롭게 자신의 길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자신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좋은 길을 걸어가실 수 있기를 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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