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9 21:12

귀여운 제 동생..

조회 수 1431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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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플스하고 있다 인기척에 나가봤습니다.
택배가 왔더군요. 동생앞으로..
취급주의 스티커가 떡하니 붙은 커다란 상자..
보낸 사람란을 보니.. 건담어쩌구 써있더라구여.
설마 설마..

내용물을 뜯어보니. 역시나 더군요.
건담 프라모빌 2상자.. 오랜만에 집에 돌아왔을때 동생방에 건담류의 프라모빌이 보여.. 어어.. 했었는데..
전혀 제 동생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거라서요.
얼마전 봤던 역도산에서 설경구씨가 열연한 역도산이 딱 제 동생 이미지져...
당장 동생은 학교 기숙사에 있어서.. 뭐라 묻지는 못하겠구..
상자 위에 있는 내용물 적혀있는 종이를 보니 한 상자에 4만원정도 하더군요
이래저래 8만원 조금넘는 내용물.
부모님 오실때까지 기다렸다가 여쭤보니 부모님도 모르시는 택배..

순간 부모님하고 크게 웃었습니다...
그 넘 늦게 찾아온 사춘기에 요즘 이래저래 속 썪였거든요.
조폭같은 인간이. 소심하게 부모님 몰래 조금씩 용돈을 모아.. 나 몰래 이걸 신청하고.. 이번 주말에 집에와서 나다니지도 않고 이걸 만들 생각을 하면..^^
하지만 무슨 내면의 변화가 있길래 이러는 건지.. 약간의 걱정도 있구요.

그래도 올 겨울은 이런거라도 하며 조용히 있어줘서 동생에게 너무 고맙네요.
작년에는 무슨.. 오토바이를 산다고 난리를 쳤거든요..
제 동생도 내년에는 고3입니다.
동생하고 나이차이가 조금 많이 나서^^ 요즘 한참 새대차를 느끼며 아직도 티격태격하지만..
제 눈엔 한결같이 어리고 예쁜 동생입니다.
늦게 온 질풍노도의 이 시기를 떳떳히 견뎌내고 멋진.. 역도산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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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고파밥 2004.12.29 22:36
    귀엽네요^^ 저도 동생을 키우는지라; 귀여운 면을 많이 보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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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愛野* 2004.12.29 23:47
    귀엽네요, 제 동생하곤 두 살차이라 비슷하게 놀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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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angii~# 2004.12.30 00:05
    역도산의 압박.. =ㅁ=;; 동생분도 크네요=3
    그나저나 언제 저런 예쁜 닉콘 만든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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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건한가지 2004.12.30 00:45
    내용과 전혀 관련없는-근데 저는 플스로 무슨 게임을 하셨나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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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하신몸v 2004.12.30 08:55
    와, 귀엽네요^^ 프라모델이라- 플스.. 저도 플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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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na 2004.12.30 10:03
    으아아아~~ 그런 동생 너무 귀여워요. 겉모습은... 산적.. (절대로 태클 아닙니다!! 절대로) 하지만..
    역시.. 속은 너무너무 귀여운.. 제 오빠는요 조폭이에요. 정말로 쌔까망 피부에.. 살벌하게 생겼죠.
    그래도 가끔 제가 열받아서 난리부르스를 치면.. 가끔 아양을 부려주죠.. 크하하하...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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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지다지구인 2004.12.30 13:06
    귀여워요~
    용산에 건담 프라모델만 파는 가게 있었는데~
    종류도 많고 멋지더라구요~
    제 동생은 게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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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음아이 2004.12.30 17:31
    내가 꿈꾸는 생활이다... 침대에 누워 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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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미 2004.12.30 20:42
    향기// 요즘 집에서 딩굴거리거든^^ 하하 시간이 많아^^
    모든건 한가지// 예전에 '괴혼'이란 놈을 사두곤 잊고 지냈거든요. 요즘 이리저리 굴리고 있습니다.
    지음아이// 부럽져? 하하하
  • ?
    카레 2004.12.31 15:28
    제동생은 요즘 수능끝났다고..
    집에서 게임만 죽창 하는데..-___-
    그래도 동생이 있다는거에 감사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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