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성격 파탄기;

요즘 완전히 성격 파탄됐습니다, 스파게티집때문에-_-
매니져언니의 더러운 성질은 이제껏 잘 참아왔습니다만
(부딪히는 시간이 하루에 약 30분밖에 안 되는지라..)
사장님의 잔소리는 참을수가 없어요-_ㅜ

어제는..... 정말 경악스럽게도 주방아줌마가 행주 삶는 것 가지고 뭐라 그러시더군요;
언니가 행주를 두번씩 삶는데(한번은 그냥 삶고 깨끗한 물 넣어서 다시 삶고-)
한번만 삶으라더군요, 내참 어이가 없어서-_-

게다가 설거지 하는 거가지고도 한마디 했는지
우리 주방아줌마 되게 눈치 없는데(소위 말하는 '주위 공기를 못 읽는 타입이랄까..')
'개인 수세미를 가지고 다녀야겠다,'는 말까지 했다더군요-_-
게다가 오븐 스파게티에 들어가는 모짜렐라치즈 많이 넣지 말라는 말도 하고-_-

게다가 홀에는 홀 나름대로 서빙하는 데 규칙이 있잖아요....
손님이 아직 안 치운 상에 앉아계시면 그 상부터 치우는 게 정답 아닌가요?
'상 따위는 나중에 치워도 되니까 다른 테이블의 주문 받아라'는 양호하죠-_-

저녁에 청소하고 있는데 '왜 지금 청소를 하냐, 아침에 하지 않느냐,
아침에 하면 되니까 하지 마라'라는 말씀도-_-;;
(음식점에서 청소야 자주하면 좋은 거 아니냐구요;;;)
아침에 스파게티 면을 동그랗게 말아놔야 하거든요.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나갈 수있도록... 그래서 아침 주방은 전쟁이랍니다;; -_-
그런데도 아침에 하라고 말씀 하셨답니다;;;; -_-;;;

그리고 결정적으로...
밥먹을 때 눈치줘요-_-

메니져언니가 5시 30분 퇴근이라서 저희 5시에 출근하면
언니랑 마주칠 시간이 그때밖에 없어서 그때 언니가 청소 시키면
여기저기 닦곤 하거든요.

......하지 말고 밥부터 먹으래요-_-
저 위의 문제의 눈치없는 주방아줌마가
'사장님 눈치보이니까 빨리 먹자-_-'라고 했겠습니까, 오죽하면;;;



아- 진짜 어제 그만둔다를 백만번 되뇌이고,
'모- 이야다요. 하야끄 야메따이!!!'를 한 백만번쯤 외치다가

'요~끄 캉가에요. 오까네와 다이지다요-_-'를 부르며
마음의 평안을 되찾았습니다.;;;

(오늘도 잘 참아봐야죠; 돈은 중요하니까;;;; -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