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웃기는 서비스

오늘 일이 있어서 구청에 민원 서류를 발급받으러 갔습니다.
정확히는 제 것이 아니라 부모님 서류인데, 학교에 제출할 일이 있어서 발급받으러 간 거였죠.
부모님은 고향에 계시고, 저는 서울에 올라와 있으니 서류를 어떻게 발급받을까 생각하다가 관할 구청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FAX 민원이란 게 있더라구요. 다른 행정구역의 서류도 발급받을 수 있다고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이거다 하고 갔는데, 창구 직원 曰
'위임장 받아오세요.'
  -_-;;;
  (위임장 받아서 발급 받을 거면 차라리 고향의 부모님한테 발급 받아서 부쳐 달라고 하지...)

그래서 결국 부모님께 등기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만,
조금 황당했습니다. 아예 안내에다 본인만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해놓던가 해야지, 괜히 시간들여 왔다갔다한 게 아까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