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가 12월에 방영할 드라마 <유리화>의 촬영이 고베시(神戶市)에서 시작되어, 9일 고베시의 한 호텔에서 주연을 맡은 김하늘(26), 이동건(24), 김성수(29)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사진)이 열렸다. 한국 드라마가 대대적인 일본 로케에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로, 한류 붐과 맞물려 일본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고베시 로케는 이창순 PD가 고베의 경관이 드라마의 분위기와 어울린다고 판단해 이뤄진 것으로 11월 초부터 열흘 동안 고베항과 구거류지 등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유리화>는 어릴 적 친구로 자란 남녀 3명 중 1명(이동건)이 일본인 양자로 가게 되어 일본에서 성장한 후 다시 일본에서 세 사람이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일본에서는 가네코 노보루(金子昇, 30)가 해외 드라마에 처음 출연하는 외에 한국에서 유민으로 활동 중인 후에키 유코(笛木優子, 25), 구로다 후쿠미(黑田福美, 48) 등도 게스트로 등장한다. 또한 일본 위성방송을 통해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회견에 참석한 극중 은채 역의 김하늘은 고베에 대한 인상을 "10년 전에 큰 지진이 일어났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다. 야경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으며, 김성수는 "한류도, 한국에서의 일본 붐도 일시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도록 양 국의 배우가 노력하자"고 말했다.
카네코상.....(쥬륵 ㅠㅂ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