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by 퓨마 posted Nov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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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난 혼자만 널 갖고 널 안고 싶어
더 이상 견디기 싫어 (내가 싫어)
(너에게) 한 걸음만 다가가
너를 부르고 (또) 너를 원하고 싶지만
나보다 괜찮은 (사람)
네 곁은 지키는 (너의 사랑)
혹시 나를 볼까봐
오늘도 (내 맘도) 가려둔 채 난 울기만 해~"

아.. 가사 맘에듭니다.. 혼자만 널 갖고 널 않고 싶어..
좋아하는 사람 무시하고 있어요..
그애가 뭘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겠고.. 아무것도 모릅니다..
알려고 하고싶은 맘은 굴뚝같지만.. 가끔 그앨 안아주고 싶고.. 감싸주고싶지만..
오늘도.. 이런 마음들을 감춰둡니다..
다가가면 더 멀어지니까..
내가 좋아하는거 알면서.. 나보고.. 처다보지도 말걸지도 말라는 말후..
전 이렇게 변했습니다..
그애에게 말도 안하고 보지도 않아요.. 이런 내모습이 어떻게 보일진 모르겠지만..
전 그애를 좋아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왠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것도 싫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하기도 싫고..
시간낭비도 싫고..
여러 남자들과 노는애, 날 바보 취급하는 애, 내게 거짓말한 애
자기 자신이 누굴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애따윈..
싫어요.. 관심 없어요..
..그애가 그말을 내게 한걸 후회 하길 빕니다..
난 이대로가 우리에게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난 바보라서.. 누굴 좋아하긴 서투릅니다..
좋아하면.. 바로 다가가 마음 표현을 하고..
마음을 감출 준 모릅니다..
이번에야 다시 좀더 많이 배운것 같습니다..
친구들의 충고도 고맙고..
더이상 그애를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머리만 아프고.. 전혀 도움이 않됩니다..
내게 이득되는게 없으니 그앨 피합니다..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싶지만..
역시.. 내가 원하는걸 안하는게 좋은 방법 같아요..
나만.. 그래요 나만.. 그앨 좋아하니까..
더이상 짝사랑같은거 따윈 안합니다..
내가 그사람 마음을 돌릴 수 없다면..
그사람 스스로 바꿔야겠죠..
근데 잠시나마.. 그애가 내 근처에 있으면..
가슴이 왜 벅차는거죠..
미련 인가요? 하.. 그런건가..
그애 이야기가 친구들 입에서 나오면..
난.. 우린 남남이니 상관할빠 아냐.. 라며..
마음을 다스리는데..
역시.. 습관이란건 효과가 있나봐요..
이젠 눈뜨면 그애 생각안하니까..
내 생각을 하니까..
그애가 마음에서 점점 사라지니까..
이대로 가면.. 이름도 잊겠지..
허나, 마지막으로.. 하나 그앨 위해 하고싶은건..
그애 생일에.. 선물 하나 주고 싶습니다..
생일날 까지 무시하려는 그런 매너 없는 놈은 아니니까 난..
생일 축하 한다며.. 그앨만나 좋았다고..
그때 말을 걸까합니다.. 그게 한달 후죠..
선물 꼭 받아줬음 좋겠습니다..
후회하며.. 날 많이 생각해주길..


몇일전.. 친구들과 술한날..
나도 모르게.. 밤하늘을 보며.. 눈물을 흘렸는데..
친구들을 다 압니다.. 내가 기분이 어떤지..
그앨 향한 내맘이 어떤지..
사랑 때문에.. 안우려고 다짐했는데..
캬.. 술이 뭔지.. 내맘을 슬프게 하네..
그래도.. 취하고 싶습니다..
한번더.. 바보처럼 웃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신 그앨 떠올리기 싫습니다..
이제는.. 내가 날 다스릴 수 있는 놈이 되고 싶습니다..
그애가 후회하고.. 내맘을 알아주고..
날 생각해주고.. 나를.. 안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좋은 놈인데..
왜 날 그렇게 우습게 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