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김치와 그녀들(;;)

거창하다면 나름대로 거창하기만 한;
제목-_-; (제목만 그런 제 글들;;;)

어제 홍대 갔었어요'ㅂ'
구경할거 많더라고요..플리마켓열려서..
친구랑 신나게 구경하고;
지름신 강림으로 전 털모자사고 친구는 니트티 하나 사고..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구경했어요..

그러다 문뜩 떠올렸죠.. 밥을 먹지 않은 사실을;
그래서 홍대 스파게띠아에 들어가서
뭘 먹을까 고르다가 크림치즈 스파게티를 먹기로 하고; 주문을 했지요.
별 생각 없이 주문했는데.. 세상에; 너무 느끼한거예요-_-;;
그 친구는 느끼한걸 좀 잘 먹어서 그냥그냥 먹는 듯 하더니.. 참을수 없는 표정을 하고는
김치를 찾기 시작했죠; 전 피클을 입에 들이 부어넣고 있었고;-_-;;
결국 제가 언니를 불렀는데; .. 스마트한 오빠가..OTL.. 그래도 너무 느끼해서..

- 오빠.. 여기 김치 있어요?

..순간 그 알바오빠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역력-_-하고
곧이어 없는데요.. 라고하며..-_-; 주방쪽으로...
......민망함의 끝에 얼굴이 화륵화륵..그래도 곧..또; 느끼함을 참지못하고;
결국 가위바위보를 해서; 스파게띠아 건너편의 LG이십궯궯라는 편의점에서; 김치를
사오기로 했는데..=_= 졌죠..제가..OTL..
뛰어가서 볶음김치 사왔는데..ㅜ_ㅜ..아, 그 맛의 오묘한 조화란..
.........아주 끝내주게 맛있더라고요.. 여기까진 좋았는데-_-;;

아까 그 오빠가 우리테이블을 슬쩍 보더니.. 볶음 김치 포장팩을 발견하고..
피식...웃는거예요-_-;; 그리고나선 옆에 다른 알바에게 소근소근 무언가 말하고..-_-;;
(이때가 저희가 다 먹고;; 계산하러 나올쯤;;) 그 다른 알바는 확인을 하는듯; 저희 테이블을
보면서 계산카운터로 향하면서..만면에 웃음-_-...

민망해서 혼났습니다-_-;
뭐, 이런게 다 추억 아니겠어 .. 하면서; 내일 지음가서 글 써야지~
했더니; 친구는 그러지 말라했지만.. 이미...=ㅂ=..
(그 친구도 지음 회원이예요..믓..+ㅂ+)

나중에 스파게티아 가셔서 크림치즈스파게티 드실거면 볶음김치를 가져가시던가(어이;)
아님 다른 스파게티랑 같이 드세요.. 그냥 그것만 먹으면 느끼해요..ㅜ_ㅜ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