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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오늘 학교 점심시간에 일어난 일입니다a

저와 제 한국친구들은 점심시간에 모여 서서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꼬치 막대기 (젓가락처럼 기다란 막대기;) 하나가
제 친구 발등으로 떨어졌어요-_-;;

보니까 뒤 의자에 동그랗게 앉은 백인애들이;
먹고 저희쪽으로 던진거에요-0-;;;
그러더니 사과도 먹다가 픽- 던지고-_-^

보니까 나이도 저희보다 어린애들이;ㅁ;

참다참다 제 친구가 걔네가 던진 그 꼬치 막대기를 다시 던졌어요.
그랬더니 거기 앉아있던 검은티 입은 애 가슴에 올인해버렸어요-_-
그랬더니 얘네가 막 욕을 하는거에요-_-^
'what the fucX r u doing?' 막 이러면서-_-+++++

엄청 열이 받죠!!!
그래서 같이 욕을 해주며-_-; 걔네가 던진
사과를 또 제 친구가 그 동그랗게 앉은 애들중
한명 머리에 올인 시켰어요~ <-

그랬더니 얘네 또 사과 먹던게 막 날아오며; (다행히 안맞았음;)
마구마구 욕설이 들려오더군요-_-
쳐다보면
'what the fucX r u lookin' at? fucX off!
fucX out of here!!' 막 이런 욕이;;;;

아 정말 열받습니다-_- 그것도 나이어린 백인애들한테
그런 소릴 들어야 하다니;;;
심한건, 우리가 아시안이니까,
'니네 나라로 돌아가라' 라는둥 이런소리를 하는거에요-_-!!!
이게 정말 제일 듣기 싫어요. 완전 인종차별처럼 들리잖아요.
사실, 사과던지고, 시비거는것도..아시안이니까 만만해서 그러는거거든요.
만약 마오리나, 태평양 섬나라..덩치 큰 학생들이
앉아 있으면 걔네가 시비 걸겠냐구요-0-
그리고 따지고 보면 뉴질랜드 백인조상들도 다 이민자인데,
아시안 이민자들 보고 '너희나라로 돌아가라'란 말은 뭐냐구요..ㅠ

원래 싸움붙기전엔 딴데로 갈려고 했는데,
걔네가 그렇게 나온이상, 저희가 자리 뜨면 도망가는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그래서 거기서 계속 있었어요-_-;;;; <-괴로웠음.
우선 증거 잡기위해; 디카로 사진찍어두고-_-;;;
친구들 몇몇은 거기 남아있고,
선생님을 찾아 갔죠. 제 무서운 영어선생님 거기 계시길래
도움을 요청; 선생님이랑 거기로 다시 갔어요.

그랬더니 얘네가 자기네들은 던진적 없다고 시치미떼고,
우리가 먼저 던졌다고 그러고... 이런 거짓말을 잔뜩 하는거에요-0-!!!
정말 화가 나더군요.

뭐 나중엔 선생님이 걔네들 중 심했던 애들 누구냐고 그러길래
제가 욕설과-_- 심하게 던진 애들 3명 가르쳐드리고
선생님이 걔네 데리고 교무실 가셨어요. (하하)

여고에다..아시안도 많고 그렇다 보니 학교에서 이런일들이 종종 일어나요.
특히 아시안들은 시비걸어오면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가고 그러니까
얘네들이 만만하게 보이나봐요.
거기다 요즘 유학생들도 많고 그러니까..영어 안되는 학생도 많잖아요.
그럼 백인애들이 뭐라고 지껄여도 한마디도 못해주고..(폭력쓰지 않는한;;)

그리고 '너희나라로 돌아가라' 이런말..정말 심한말이에요.
걔네들은 그냥 툭 내뱉은 말이겠지만, 싸우고 나도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아시안들에겐 그 말이 눈물이 되는 말인데...
그 말이 정말 나쁘다는걸 정말 알아야 한다고 봐요..-_-!!!!


제가 내년에 prefect (학교임원 같은거) 뽑히면,
저는 이런일을 중심적으로 하고 싶어요. 저학년학생들에게
이런말이 얼마나 심한 말인지..가르쳐 줘야 할거 같고.
더 이상 학교에서 사소한 백인과 아시안 사이의 싸움은 없었으면 하구요.
인종차이의 틈을 좁히고 싶어요...학교에서만이라도.

정말 prefect 하고 싶네요! 학교 고3중 20명정도 뽑거든요.
원서 낸 학생들중에 20명 되는건데.
같은학년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투표로 결정된대요.
정말 하고 싶네요. 이런일 한두번 겪는것도 아니고

우리학교의 저학년 한국학생들이 울지않고 학교 다니기 위해서.^^
  • ?
    아리엘 2004.10.29 18:19
    제목만 보고 먹을걸로 장난치면 안된다는생각이 스쳐지나갔는데...
    장난이 아니군요, 힘내세요!
    같은 인간인데 지네는 뭐가 잘났다고아직도 인종차별인지=_=
  • ?
    후훗... 2004.10.29 20:12
    진짜 그런일들이 일어나는 거로군요..무서워라..
    꼭 prefect 되시길 바래요^^
  • ?
    카레 2004.10.29 22:09
    집나가면 모두 애국자라더니..
    (딴 얘기다..-_-;;)
    암튼..흠~ 힘내시고 열심히 하세여~
  • ?
    S. 2004.10.29 23:25
    저도 제목보고 아리엘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으음...힘내세요. 그래도 인종차별에 주눅들거나 우울해하지
    않고, 꿋꿋하신 모습, 정말 보기 좋아요. 화이팅!
  • ?
    ㅇ_ㅇ/ 2004.10.29 23:49
    멋지십니다!
    정말 인종차별,,뿐만 아니라 차별자체가 나쁘죠..
    힘내세요! 꼭 prefect 되셔서 그런 썩어빠진 정신을 뿌리 뽑으시길!
  • ?
    太陽 。 2004.10.30 20:13
    잘하셨어요 ! 선생님에게 이르기 !
    정말 아시안이라고 차별하는 녀석들이 글러먹은거죠 ,,
    교육을 제대로 못받아서 그런건지 흘러들어서 그런건지 ,,
    내년에 꼭 임원 되십시요 ! 제가 지지해드립니다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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