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주연배우(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일본에서 현재 주가 상승 중인 배우 쓰마부키사토시(24)가 20일 내한, 리츠칼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29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주연을 맡은그는 국내에서도 개봉한 ''워터 보이즈''로 일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아이돌 스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지난해 일본에서 개봉해 3억 엔(약 30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인, 일본 인디 영화 최고의 흥행작.
DVD 시장에서는 메이저 영화 못지 않은 인기를 끌며 일본 내에서 상당한 인기를끈 작품으로 20대 청년의 사랑에 관한 통과의례를 섬세한 터치로 그린 작품이다.
한국을 처음으로 찾은 쓰마부키는 "한국에 팬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는데,공항에 내리면서 여성 팬들이 돌진해와 놀랐다"며 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에 온 소감은.
▲한국은 처음인데 매우 춥다고 생각해 두터운 옷을 준비했는데 따뜻해서 의외다. 빨리 인터뷰를 끝내고 막걸리를 마시고 싶다. 가장 오고 싶은 나라였다. 월드컵의 이미지가 강해 뜨거운 나라라고 생각했다. 상큼한 정열을 가진 나라다. 일본에서도 한국 식당을 자주 가는데 아주머니들이 늘 많이 먹으라고 권해 친숙하게 생각한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어떤 영화인가.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영화다. 사랑이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를 그렸다. 연애는 대단히 소중하다. 그러나 연애를 하다가도 때로는 하기 싫어지고 또다시 하고 싶어진다. 이 영화가 바로 그러한 연애 자체가 아닐까.
--일본 영화전문지 ''키네마준보''가 수여하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안녕 크로''라는 영화로 상을 받게 됐다.
--장애를 가진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 연기할 때 어떤 느낌이었나▲별로 장애라는 것에 구애받지 않으려 했다. 인간이 여러 유형이 있지만 조제를 장애자라는 시점보다는 하나의 여성, 여자로 바라보고 연기했다.
--주로 그동안 착한 역할만 맡아왔다.
▲보는 분들은 비슷하게 느끼겠지만 매번 현장, 역할이 달라 다른 인물을 연기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다양한 역을 해보고 싶다. 역으로 내가 장애자역을 하거나 악역도 해보고 싶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
▲한마디로 직감을 믿는다. 또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를 하지 않는다.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원작과 어떻게 다른가.
▲20페이지의 초단편이라 촬영할 때 읽어봤다. 시나리오를 받아봤을 때 정말 잘썼다고 생각했다. 묘사가 너무나 섬세하고 애틋했다. 주인공의 심정을 잘 이해할 수있었다. 공통적으로 남자는 약하고 여자는 강하다는 느낌을 얻었다.
--현재 비슷한 느낌의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상영 중이다. 두 작품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직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보지 못했다. 못 본 영화에 대해 말하는 것이 좀 그렇지만 그 영화는 울리기 위해 만든 영화라면 우리 영화는 연애의과정을 소중하게 담은 영화다. 스태프 모두가 이 작품과 연애한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우리 영화는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오는 영화다.
--자신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거짓말을 못하는 솔직한 성격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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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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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마부키의 압박;;; 고놈의 일본어 표기법..
딴데는 츠마부키지만 내용이 이게 제일 길었어요.
사진이 안올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