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를 고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 MD를 줄창 들고 다녔습니다.
등교길, 독서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하교길 빼놓지않고- -;;;
그래서 애들이 와서 흥미롭게 같이 듣곤 할 때가 있어요.
오, 이거 일본노래네! 라면서 신기해하기도 하고...
일본노래는 이렇구나~ 라는 눈치도 보이고.
그 중 제일 인기있는 건 오렌지렌지의 ロコロ-ション 이죠.
발랄하고 시원한 분위기라서 인기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남자애들은 '바이브레이셔~언' 이부분에 열광하죠- -;;
그리고 마지데나이쓰바디~(헉, 압박)부분에서 애들이 자꾸 지대나이쓰바디~ 라고들- -
근데 어느 날 한 남자아이가 오더니 "같이 음악 들을까~" 라면서 모CF를 따라하더군요;
그래서 들었죠. 랜덤으로 한참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고로의 Wonderful life가 딱! 나왔는데 전주부분에 갑자기 그 아이가
"아, 이노래 좋다!!" 라면서 필을 느끼더니...
아주 미쳤습니다...;;;
점심시간마다 와서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 틀어줘~" 이러고,
가수 이름이 고로라고 하니까 "고로좋아요, 고로~ 고로켓~" 이러고;ㅂ;
아까전엔 두애즈의 深い森를 틀어주니까, 이누야샤 노래라고 좋아하고...
요즘 애들이 일본노래를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
히히히히히, 귀여운 녀석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