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미래…우울한 현실]다시 태어나면 "한국 싫어"
서울시민 10명 중 4명꼴… 20~30대 특히 심해
서울시민 10명 중 4명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월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의 경우 절반 가까운 수가 한국을 떠나고 싶어했고, 전문가들도 국가에 대한 반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은 한국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사람이 35.3%에 그친 반면 여성은 49.6%에 달해 여성들이 한국에서의 삶을 훨씬 더 고단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시즈오카대는 지난달 10~11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자국과 주변국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60세 이하 서울 거주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다시 태어나도 한국에 태어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42.3%) △대체로 그렇다(24.4%) △매우 그렇다(32.9%) 등으로 집계됐다.
`다시 한국에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 연령별로 30대(51.5%)가 가장 많고 이어 △20대(49%) △40대(34.7%) △18~19세(34.3%) △50대(30.5%)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다른 연령층에 비해 20~40대의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한층 더 심각한 수준이었다.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이상의 `한국 출생 거부` 의견이 49.6%로 압도적이었다.
특히 소득이 높을수록 한국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었다.
한 달 소득이 △101만∼200만원인 사람은 35.5% △201만∼300만원은 38.8% △301만∼400만원은 45.2% △400만원 이상은 절반에 가까운 49.1%가 한국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도 전문직일수록 국가에 대한 반감(43.8%)이 높았다.
이를 종합해볼 때 `30대-전문직-월급 400만원 이상`으로 요약되는 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한국 생활에 대한 불만과 고달픔이 극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준혁 기자(hyeok@heraldm.com)
이런...
저도 가끔은
한국말고 프랑스나 캐나다 같은데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하긴하지만,
인도나 아프리카에서 태어나지 않은걸 다행으로 여기고 있었거든요;
(인도나 아프리카가 나쁘다는 말이 아니예요ㅠㅠ)
여러분들도 다시태어나면 한국이 싫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