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진 아저씨, 제발 일어나세요.”탤런트 겸 가수 장나라가 의식불명에 빠진 성우 장정진의 손을 잡고 흐느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중국드라마 ‘은색연화’ 촬영차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장나라는 중국으로 떠나기 전날인 지난 17일 오후 탤런트 겸 성우인 아버지 주호성과 함께 장정진이 입원한 서울 목동이대병원을 찾아 장정진의 쾌유를 빌었다.
이날 장나라는 장정진의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환자실에 누운 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장정진의 손을 꼭 부여잡고 “아저씨 일어나세요”라며 귀에 대고 소리쳐 주위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장정진의 부인은 이날 “남편이 나라의 말을 알아 듣는 것 같았다”면서 “맥박이 50이었는데 나라의 소리를 듣고 80까지 뛰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이어 장나라에게 “부탁이니 몇 번만 더 남편의 귀에 대고 크게 얘기해 달라”고 부탁해 이를 지켜본 사람들의 가슴을 메이게 했다.
장나라는 이날 저녁 내내 주호성과 함께 중환자실에 머물며 장정진의 가족을 위로했다.
장나라가 이날 주호성과 함께 장정진을 찾은 것은 아버지와 장정진의 각별한 인연 때문이다.
주호성과 장정진은 절친한 성우 선후배로 평소 가족같이 지내오던 사이다.
주호성은 장정진의 병문안을 다녀온 뒤 “내 본명이 장연교라 후배인 정진이가 ‘장씨~’하며 장난스럽게 놀리곤 했는데, 그렇게 건강하고 인간미 넘치는 정진이가 누워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드라마 촬영차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간 장나라와 주호성은 베이징 현지를 찾은 한국 취재진들에게 장정진에 대한 소식을 내내 물으며 안타까워했다.
장정진은 주위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21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다.
병원측은 “아직 별다른 차도가 보이지 않고 있다.
계속 지켜보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장나라는 좋은 일은 많이 하는데 굉장히 티내면서 하는것 같지 않나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어쨌든 장정진씨의 쾌유를 빕니다.
아빠는 왠지.. 자식을 돈벌이에 사용하는 듯한 느낌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