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AB 형

정신병원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 건 대부분 AB형이다. AB형이 전체인구의 차지하는 퍼센트가 낮으니 망정이지 다른 혈액형 정도의 퍼센티지만 되었어도 지구상의 모든 정신병원은 AB형을 수용하느라고 미어터질 게다.

A형이 주로 우울증과 극단적 자폐증이 많은 반면에 AB형은 정신병원내에서도 금방 식별할 수 있는 특징이 혼잣말을 중얼대거나 허공에 대고 손가락을 쳐들면서 고함을 지르는 것이다.

정신병원을 지나가다가 어떤 사람이 분명 무슨 말을 하는데 그 상대가 안보이거나, 벽을 보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분명히 AB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친구들 중에서도 밥 먹다가 혼자서 주절주절 무슨 말을 하고, 혹은 술만 마시면 사라져서 화장실 가서 중얼거리거나, 찻길에 나가 지나가는 차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 친구가 있으면 우리는 그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 재고해봐야 할 것이다.

실제로 AB형인 내 친구 하나는 술을 디립다 마시다가 실종되어서 찾아보니까 옆 건물 벽에 서서 혼자 주절주절 얘기하고 있던 적이 있는데 들어보면 "나도 그래.. 너두 그렇구나.."라든지
"아니.. 우리 지구는 평화로와."라든지.. "언제 다시 올꺼니??" 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AB형은 선천적으로 잠자는 것이 발달해 있다. 다른 혈액형들은 시간이 남으면 잠을 자는데 비해 AB형은 시간을 쪼개서 잠을 잔다. 친구 중에 통신하다가 잠이 들어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이 역시 그 사람과의 통신을 재고해볼 일이다.

AB형이 잠을 디비지게 자다가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하는 일은 "공상"을 하는 것이다. 말을 배우기 전부터 공상을 배웠기 때문에 평생 지속적인 공상이 반복되어서 급기야는 자신이 우주인이라든지 아니면 화성인이라든지 지구에서 자신만이 블랙홀로 통하는 길을 알고 있다든지.. 흠.. 웃을 일이 아니다. 이것은 사실이다.

"이상한 나라의 폴"을 보면서 다른 친구들은 그저 그렇게 보고 있는데 혼자서 비분강개하면서 보고, 꿈에서 "버섯돌이! 넌 나의 적수가 안돼! 가서 마왕을 불러와!!"라는 말을 한다든지.. SF영화를 보는데 대단히 심각하게 그 우주선 기기들의 명칭을 외우고 하는 친구들을 보면.. 더 이상 재고해볼 여지가 없는 것임을 우리는 슬프게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AB형은 점성술사가 대단히 많다. 자신들만이 영령과 인산을 연결시켜줄 수 있는 존재라고 굳게 믿고 있는데 우리가 뭐라 할 수 있겠는가. (-_-+)
AB형은 또한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에는 그리 관심이 없다. 나이가 들면서 사랑 같은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새로운 사랑의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또래 집단에 대한 일시적인 모방이거나 더 깊은 고찰에 다다르지 못한 상태이다.

사랑이니 그런 문제보다 AB형이 더 깊이 생각하는건 바로 정의!!이다. 사회의 부패나 우주의 질서를 위해 그들은 우리 대신 싸우는 것이다. 그래서 AB형이 쿠테타나 혁명을 일으켜서 정권을 잡으면 반드시 안주하지 않고 다시 새로운 개혁을 한다. 역사상 혁명가들 중에서 AB형은 거의 모두 개혁을 단행했고, 그러다가 혁명에 의해 권력을 잡은 이들에 의해서 다 죽었다.

이런 기질 때문에 AB형은 혁명은 못해도 비판은 잘한다. 자신이 보기에 올바르지 못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꼭 비판을 가해야 하는 성격인 것이다.

친구들 중에서 학교에서 수업 중에는 퍼지게 디비지게 자다가 쉬는 시간에도 계속 이어서 자면서 혼자 모라모라 그러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조용히 공부하던 옆의 친구들을 비판하는 친구를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들이 바로 AB형인 것이다.

그래서 AB형은 적이 많다. 간혹 "왕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모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지구에 그리 오래 있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정신병원에서 AB형들을 대개가 정신분열증을 나타내고 간혹 알콜 중독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

거의 AB형은 정신병자로 묘사-_-+



하지만, 조금은 동감..

실제로 월드컵있을해에~

아침에 엄마가 깨웠는데-_-;



"XX야~ 넌 오늘 학교안가냐?~(이런식으로깨움;)"

라고 물었는데;;



"응~ 바나나가 어제골넣었잖아, 그거  내가받아서 과일가게에 팔았어~근데, 왜 졌을까? 이상한것 같지만, 사실 이해해~"(당췌 뭘이해하느냐@!!)



라고 말했던기억이-_-..






그리고, 얼마전에 눈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눈이 잘안보였는데.

잠을 자다말고 벌떡일어나서..



"엄마!!엄마~"
"왜~(자다말고옴-_-;;)"
"내눈이 잘 안보이잖아..그게, 시신경이 척추에 눌렸데ㅠ_ㅠ엉엉엉 샛별이(견공씨;)가그랬어!!"





또는 갑자기,
잠자다말고 일어나서
"아빠가 나보고 밉데ㅠ_ㅠ" 이러면서 갑자기 운적도있고
(꿈에서 아빠가 동생을 편애했던것으로 기억-_-)



저희엄마는,(우리가족은 4명모두 AB형-_-)
자다말고 갑자기 낄낄거리고 웃으시고-_-;;;
왜웃냐고 물어보면,
"너 왜 자꾸.. 낄낄낄~ 방구를.. 낄낄낄~
뀌는게야~엥? 풍풍풍풍~"(하늘에 맹세코 그러지않았음-_-)


아빠는 술끊기전에,
술먹고 들어오셔서는,
오늘밤에 ET가 온다고했으니,
문을 꼭잠그고 자라고,
신신당부를하고 뻗어주무셨던기억이-_-..

다른분들은 이러지않나요-_-?;
용기내서쓴 첫글이니까, 공감을 날려주셔요ㅡ,.ㅡ*





  • ?
    개발도상자 2004.09.18 21:21
    히야~ 재밌네요;; 혹시 AB형은 영감이 발달한것이 아닐까요... 외계생물과의 교류라든지.. 가능할지도 몰라요. 참고로 저는 A형입니다
  • ?
    쥰노 2004.09.18 21:25
    우와 재밌는(;;;)가족이시네요;ㅂ;)! 가족분들 유쾌해보인다는 호호
    전 제 혈액형을 잘 모르겠는데.. 언제한번 검사를ㅠㅠ
  • ?
    米少女 2004.09.18 21:54
    흐음.. 전 A형이 정신병원에서 자주 볼수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A형입니다;)
  • ?
    아리엘 2004.09.18 21:55
    헛, 저 AB형!저랑 좀 많이 다르네요;공감가는건 공상-_-잠 안올때마다 공상했는데..너무좋아요(<-얌마!)
    혼잣말하는경우는 없고 말걸면 씹히는경우는 많아요=_=;
    절대 시간쪼개서 자는법 없고 풀타임으로 자요=_=;;
    전 AB형이 아닌가봐요=_=;
  • ?
    ☆³°˚˚CiːEL 2004.09.18 22:32
    아아..저도 AB형이예요.
    음..공상을 한다는 점에서는 1000% 동감이예요.^^
    공감 가는 부분 많네요. 하핫;
  • ?
    마리쨩 2004.09.18 22:43
    저도 ab형인데..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헉......;
  • ?
    *아카메* 2004.09.18 23:05
    공상 저도 많이 하고 혼자 중얼거리는데~~~~~`
  • ?
    쿠라이쇼 2004.09.18 23:22
    저도 AB인데 시간쪼개서 자는거나..(잠자는거 무쟈게 좋아함~)
    시간나면 공상하는거.. 공상이랄까.. 암튼 뭐 보면서도 혼자 잘 상상하죠...
    그리고 혼자 중얼거리기도..
    그래서 식구들도 저랑 티비보면 시끄러워서 같이 못 보겠대요..-_-;;;;
    티비 보면서도 막 화면이랑 이야기하지요....;;;;;
  • ?
    극소심뵨쓰 2004.09.18 23:24
    동감합니다.. 저도 아버지께서 오빠편애모드 작동걸리시면 방에 혼자 들어가서
    베란다 문열고 미친듯이 울어대고 혼자 결론 다 내리고.. 암만봐도 정신질환이나 착란증이
    있는게 확실하다고 느끼고 있답니다..;;공상 잘하고 남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동떨어진
    생각이나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게 맞는 것같아요. 단..
    저희 오빠처럼 성격이 저 모양이면 병원에 입원해야해요. 완전히 성격파탄자AB형 -_-)+
  • ?
    근성girl 2004.09.19 00:52
    전 거의 공감이 안되는데요 공상 빼고는요 위의 글은 진짜 AB형을 미친X 취급하는 것 같네요-_-..
    왠지 AB형으로서 기분이 나쁘다는...
    (그런데 가족 모두 AB형이라니 정말 드문 경우네요 ^^)
  • ?
    順 in 柴田 2004.09.19 03:26
    저는 B형으로써 AB형 같은 짓을 하고 있네요 ㅋ
  • ?
    WaterDrop 2004.09.19 08:40
    위에 세레나트님이 적으셨지만 A형은 정신병원에서 많이 볼 수 있고 그 사이에서도 자기들끼리 집단을 만들어주면 아무런 탈 없이 잘 지낸다는(...).
  • ?
    BLACKMIST 2004.09.19 11:06
    저는 A형;; 저희 가족중엔 AB형이 없는데... 그러고보니 전 AB형 친구도 없어요!!! 신기해라....-_-;;
  • ?
    AGAPE 2004.09.19 20:56
    제가 AB형인데.. 혼자 궁시렁 거리지는 않구요..잠에 민감하고...공상하는거 좋아하는건 사실이예요~
  • ?
    토미쨩 2004.09.19 21:38
    아직 그런적은 없지만; ㅁ; 두려운- _- 공상은 자주 합니다 , 자주가 아니지- _-; 매 초마다= ㅁ= , 잠은 깊이 자지 못해서 틈틈이 자주자는a 글 읽으면서 ' 역시 난 AB형 이구나 ' 라고 생각한a 아, 그리고_ 성격은 주위사람의 영향도 많이 받기때문에 위에 어떤분이; 다르다고; 아마 가족분들중에 다른 혈액형이; 저도 아빠는 AB형 엄마는 A형이여서 AB형 특징이 많이 나타나지만 A형 특징도 많이 나타나는a
  • ?
    이카루스 2004.09.19 23:30
    오오-재밌는 가족분들이시군요.저희 가족은 올-오형이예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가입인사는 여기에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1654 지음아이 2007.10.31 811136
공지 서로를 배려해주는 지음아이인이 됩시다! 111 지음아이 2006.08.27 562579
공지 질문은 메인 화면 왼쪽 질문과 답변을 참조하세요! 72 지음아이 2004.02.19 594734
33239 아..몇일만인가요;;홈페이지 완성입니다;; 3 사야 2004.09.18 1376
33238 에...오늘은.. 3 김진주 2004.09.18 1608
33237 일본곡들을 표절또는 번안/리메이크한 한국곡들 목록 27 유혹 2004.09.18 17434
33236 음.... 오늘 신천에서 만난분들.. 11 あおいそら 2004.09.18 1559
33235 봉신연의를 봤는데 -ㅁ- 8 마키 2004.09.18 1642
33234 조금 빠른 정팅방 오픈 입니다 +_ + 8 날아라닭둘기 2004.09.18 1454
» AB형 여러분, 공감하시나요?(저의 에피소드를 과감히 공개~;;) 16 비행기구름 2004.09.18 1881
33232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같이 보러가실분~ 12 헬로카메♥ 2004.09.18 1624
33231 m-flo 리믹스앨범에서요~ >_< 8 nalza 2004.09.19 1671
33230 음... 무슨 노래인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아 ㅠ_ㅠ 3 러브엠플로 2004.09.19 1606
33229 필살기 등장입니다! (잇힝~*) 7 順 in 柴田 2004.09.19 1355
33228 핸드폰 맛갔어요~랄라♬ 9 아리엘 2004.09.19 1466
33227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 안타까운 느낌... 9 Janne 2004.09.19 1415
33226 곰 세마리.... 8 『ある..』 2004.09.19 1457
33225 기네스~기네스~ 11 『ある..』 2004.09.19 1460
33224 엠씨스퀘어, 진짜 효과있나요? 21 2004.09.19 1725
33223 논술 아주 제대로 망치고 왔습니다.. 5 달의바다 2004.09.19 1621
33222 아~래글에 탄력받아 저도 써봅니다.A형은 어떠세요. 8 koon 2004.09.19 1382
33221 ■:: HIROKOの日本音樂 ::■ <終了> 일본음악종합선물세트! 히로코 2004.09.19 1630
33220 귀신이 산다 보러 갑니다. 6 카에데 2004.09.19 1437
Board Pagination Prev 1 ... 1003 1004 1005 1006 1007 1008 1009 1010 1011 1012 ... 2669 Next
/ 26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