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 형
정신병원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 건 대부분 AB형이다. AB형이 전체인구의 차지하는 퍼센트가 낮으니 망정이지 다른 혈액형 정도의 퍼센티지만 되었어도 지구상의 모든 정신병원은 AB형을 수용하느라고 미어터질 게다.
A형이 주로 우울증과 극단적 자폐증이 많은 반면에 AB형은 정신병원내에서도 금방 식별할 수 있는 특징이 혼잣말을 중얼대거나 허공에 대고 손가락을 쳐들면서 고함을 지르는 것이다.
정신병원을 지나가다가 어떤 사람이 분명 무슨 말을 하는데 그 상대가 안보이거나, 벽을 보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분명히 AB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친구들 중에서도 밥 먹다가 혼자서 주절주절 무슨 말을 하고, 혹은 술만 마시면 사라져서 화장실 가서 중얼거리거나, 찻길에 나가 지나가는 차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 친구가 있으면 우리는 그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 재고해봐야 할 것이다.
실제로 AB형인 내 친구 하나는 술을 디립다 마시다가 실종되어서 찾아보니까 옆 건물 벽에 서서 혼자 주절주절 얘기하고 있던 적이 있는데 들어보면 "나도 그래.. 너두 그렇구나.."라든지
"아니.. 우리 지구는 평화로와."라든지.. "언제 다시 올꺼니??" 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AB형은 선천적으로 잠자는 것이 발달해 있다. 다른 혈액형들은 시간이 남으면 잠을 자는데 비해 AB형은 시간을 쪼개서 잠을 잔다. 친구 중에 통신하다가 잠이 들어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이 역시 그 사람과의 통신을 재고해볼 일이다.
AB형이 잠을 디비지게 자다가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하는 일은 "공상"을 하는 것이다. 말을 배우기 전부터 공상을 배웠기 때문에 평생 지속적인 공상이 반복되어서 급기야는 자신이 우주인이라든지 아니면 화성인이라든지 지구에서 자신만이 블랙홀로 통하는 길을 알고 있다든지.. 흠.. 웃을 일이 아니다. 이것은 사실이다.
"이상한 나라의 폴"을 보면서 다른 친구들은 그저 그렇게 보고 있는데 혼자서 비분강개하면서 보고, 꿈에서 "버섯돌이! 넌 나의 적수가 안돼! 가서 마왕을 불러와!!"라는 말을 한다든지.. SF영화를 보는데 대단히 심각하게 그 우주선 기기들의 명칭을 외우고 하는 친구들을 보면.. 더 이상 재고해볼 여지가 없는 것임을 우리는 슬프게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AB형은 점성술사가 대단히 많다. 자신들만이 영령과 인산을 연결시켜줄 수 있는 존재라고 굳게 믿고 있는데 우리가 뭐라 할 수 있겠는가. (-_-+)
AB형은 또한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에는 그리 관심이 없다. 나이가 들면서 사랑 같은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새로운 사랑의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또래 집단에 대한 일시적인 모방이거나 더 깊은 고찰에 다다르지 못한 상태이다.
사랑이니 그런 문제보다 AB형이 더 깊이 생각하는건 바로 정의!!이다. 사회의 부패나 우주의 질서를 위해 그들은 우리 대신 싸우는 것이다. 그래서 AB형이 쿠테타나 혁명을 일으켜서 정권을 잡으면 반드시 안주하지 않고 다시 새로운 개혁을 한다. 역사상 혁명가들 중에서 AB형은 거의 모두 개혁을 단행했고, 그러다가 혁명에 의해 권력을 잡은 이들에 의해서 다 죽었다.
이런 기질 때문에 AB형은 혁명은 못해도 비판은 잘한다. 자신이 보기에 올바르지 못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꼭 비판을 가해야 하는 성격인 것이다.
친구들 중에서 학교에서 수업 중에는 퍼지게 디비지게 자다가 쉬는 시간에도 계속 이어서 자면서 혼자 모라모라 그러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조용히 공부하던 옆의 친구들을 비판하는 친구를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들이 바로 AB형인 것이다.
그래서 AB형은 적이 많다. 간혹 "왕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모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지구에 그리 오래 있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정신병원에서 AB형들을 대개가 정신분열증을 나타내고 간혹 알콜 중독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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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AB형은 정신병자로 묘사-_-+
하지만, 조금은 동감..
실제로 월드컵있을해에~
아침에 엄마가 깨웠는데-_-;
"XX야~ 넌 오늘 학교안가냐?~(이런식으로깨움;)"
라고 물었는데;;
"응~ 바나나가 어제골넣었잖아, 그거 내가받아서 과일가게에 팔았어~근데, 왜 졌을까? 이상한것 같지만, 사실 이해해~"(당췌 뭘이해하느냐@!!)
라고 말했던기억이-_-..
그리고, 얼마전에 눈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눈이 잘안보였는데.
잠을 자다말고 벌떡일어나서..
"엄마!!엄마~"
"왜~(자다말고옴-_-;;)"
"내눈이 잘 안보이잖아..그게, 시신경이 척추에 눌렸데ㅠ_ㅠ엉엉엉 샛별이(견공씨;)가그랬어!!"
또는 갑자기,
잠자다말고 일어나서
"아빠가 나보고 밉데ㅠ_ㅠ" 이러면서 갑자기 운적도있고
(꿈에서 아빠가 동생을 편애했던것으로 기억-_-)
저희엄마는,(우리가족은 4명모두 AB형-_-)
자다말고 갑자기 낄낄거리고 웃으시고-_-;;;
왜웃냐고 물어보면,
"너 왜 자꾸.. 낄낄낄~ 방구를.. 낄낄낄~
뀌는게야~엥? 풍풍풍풍~"(하늘에 맹세코 그러지않았음-_-)
아빠는 술끊기전에,
술먹고 들어오셔서는,
오늘밤에 ET가 온다고했으니,
문을 꼭잠그고 자라고,
신신당부를하고 뻗어주무셨던기억이-_-..
다른분들은 이러지않나요-_-?;
용기내서쓴 첫글이니까, 공감을 날려주셔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