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 1학년이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갔다 왔죠.
선생님들이 말하기로 아주 학교 망신 다 시키고 왔다고;
처음에는 아무래도 선진국이니까 교육적인 차원에서 많이 배울꺼라고 생각했는데,
배우는건 둘째치고 애들이 정말 개념이 없다고...그런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일본에서 택배로 학교 교무실로 4박스가 왔는데 1학년들이 묵은 콘도인지 뭔지, 암튼 일본 숙소에서
뭔가 보냈는데 그게 애들이 다 숙소에 놔두고 간 물건들이라더군요.
흔히 꼭 그런데 여행가서 조그마한 비눗조각이나 남은 치약은 그냥 버려두고 오잖아요.
그런데 일본 사람들은 그런걸 다 모아서(어디서 발견되었는지도 정확히 표시해 주었다고 합니다;)
저희 학교로 다시 보내줬습니다.
친절하지만 뭔가 크게; 오해하고있는 일본 사람들에게 감사해야할지,
애들한테 니들이 학교 망신시키고 왔다고 혼 내야할지 남감했다고 말씀하셨어요.
후쿠오카에서 머물렀는데 거기에 어떤 학교도 갔다네요.
그런데 거기서도 제대로 뒷정리를 안해서 정말 선생님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을;;

우리때만도 안 그런것 같은데 소풍이나 야영가면 버스로 이동할때 버스 기사 아저씨, 선생님들한테
음료수나 뭐 먹을거 드리잖아요. 그냥 그게 정이고 당연한것 같은데...
요새 애들은 그런것도 영;
3학년인데 이렇게 1학년들이 이해가 안되네요.
같은 고등학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