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평이 별로 안 좋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기대했던 영화라 꿋꿋하게 보러 갔죠.
친구놈이랑 같이 갔는데..
영화관에서 운 사람은 저희 둘 뿐이었던건 같네요.
사람들이 웃었던건.
장쯔이가 계속 살아나고 금성무와 유덕화가 계절이 바뀌도록 싸웠다는것 때문..같던데.
감독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계절이 바뀌도록 한건 색감을 위해서였고
싸우는 중간중간에 칼이 보이던데..이가 다 빠져있더군요..
얼마나 싸웠을까.란 생각에..
언제부터 울었는진 모르겠지만.
장쯔이가 다시 살아난것도 복선이 있었어요..
유덕화의 대사중에..잘 기억은 안 나는데;
"니가 지금 가면 내 가 널 죽여버리겠다.."였던가
설마;;장이모우가 생각없이 계절을 바꿨겠어요;
전 그 세 사람이 너무너무 불쌍하고..
정말이지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삼각관계에 가슴 아파서..
사람들 다 나갈때까지 엉엉 울었더랬죠.
친구랑 손 꼭 붙잡고 "너 아니면 이 영화 보고 누가 같이 울겠어"라며..
나오는 길에 친구가 아는 언니를 만났는데..
그 언니도 나중에 문자로
"모두 웃는가운데 나혼자만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 너무너무 좋았어요.
에....아마 이런분 찾기 힘들것같지만서도 전 좋았답니다.^^
반에서 영화보러 갔었는데, 2명빼고 연인봤거든요.
제가 애들보고 다 연인보자고 꼬들겨서- - (순전히 금성무 때문에 본 주제에!!!)
저는 영화보고 안 운 영화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딱 울라는 참에 옆에 앉은 애가
자꾸 "저거왜저래? 저기서왜벗어? 쟤왜또살아나?" 등등 질문을 해버려서...
다른 학교에서도 보러 왔는지 울라는 참에 웃는 소리 들리더라구요;ㅂ;
감정도 제대로 못잡고 보기 전의 목적인 '순전히 금성무만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