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보고 왔는데요..펑펑 울어버렸어요.

by 달의바다 posted Sep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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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평이 별로 안 좋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기대했던 영화라 꿋꿋하게 보러 갔죠.

친구놈이랑 같이 갔는데..

영화관에서 운 사람은 저희 둘 뿐이었던건 같네요.

사람들이 웃었던건.

장쯔이가 계속 살아나고 금성무와 유덕화가 계절이 바뀌도록 싸웠다는것 때문..같던데.

감독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계절이 바뀌도록 한건 색감을 위해서였고

싸우는 중간중간에 칼이 보이던데..이가 다 빠져있더군요..

얼마나 싸웠을까.란 생각에..

언제부터 울었는진 모르겠지만.

장쯔이가 다시 살아난것도 복선이 있었어요..

유덕화의 대사중에..잘 기억은 안 나는데;

"니가 지금 가면 내 가 널 죽여버리겠다.."였던가

설마;;장이모우가 생각없이 계절을 바꿨겠어요;

전 그 세 사람이 너무너무 불쌍하고..

정말이지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삼각관계에 가슴 아파서..

사람들 다 나갈때까지 엉엉 울었더랬죠.

친구랑 손 꼭 붙잡고 "너 아니면 이 영화 보고 누가 같이 울겠어"라며..

나오는 길에 친구가 아는 언니를 만났는데..

그 언니도 나중에 문자로

"모두 웃는가운데 나혼자만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 너무너무 좋았어요.

에....아마 이런분 찾기 힘들것같지만서도 전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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