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깜찍한 외모의 그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었을까?'
올초 일본 진출을 본격 선언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을 펼친 여성 4인조 슈가는 현지에서 꽤나 괜찮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소식을 국내에 알려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중들은 슈가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던 것이 사실이다.
슈가가 돌아왔다. 슈가는 오는 10월경 새 음반을 국내에서 소개하며 다시금 국내 팬들을 활발하게 만날 예정이다.
"그동안 세장의 싱글, 그리고 데뷔 앨범을 냈어요. 오리콘 차트 12위까지 올랐는데…."
올 초부터 그들은 잇따라 '고 더 디스턴스', '올 마이 러빙', '바람과 꽃다발'이라는 싱글 CD, 그리고 <더블 레인보우>라는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첫번째 싱글은 오리콘 차트 51위를 기록했으며, 다른 CD도 차츰 차츰 순위가 올라 세번째 싱글로 1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도 각종 방송 출연을 비롯해, 지난 7월에는 나고야 교토 오사카 등 일본 10개 도시를 도는 투어 프로모션을 가졌고, 니혼TV의 <시오도매 스타일>이라는 프로그램의 테마송, 뮤직온TV 환경 캠페인의 주제가를 맡아 부르는 영광을 비롯해, 세계적인 게임업체 세가 어뮤즈먼트의 CM송을 부르기도 했다. 덕분에 이들은 지난 7월 전국 주요 도시를 돌 당시 이른바 '아저씨 부대' 10여명을 몰고다니는 유명세를 타기도 했으며, 일본 팬페이지에는 하루 1만여명의 방문객이 드나들 정도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재미있었어요. 일본어도 많이 늘고, 집 생각도 많이 나서 한층 어른스러워진 것 같아요."
국내 활동 당시 재일교포인 멤버 아유미가 느끼는 그것대로 다른 멤버들도 똑같은 상황을 경험하면서 차츰 어른이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류대열에 동참한 이들이 느끼는 한류의 열기는 과연 어떠한 것일까. 이들은 입을 모아 한류열풍으로 인해 이제는 웬만한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알게 됐으며, 그리고 김치를 어디서든지 만나볼 수 있고, 어딜 가나 반가운 인사를 건네받는다고 전한다.
"아휴. 대단해요. 물론 욘사마 얘기가 더 많지만요. 우리 보고 욘사마를 아냐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다 물어봐요. 아참, 일본 TV 홈쇼핑에는 요즘 욘사마 가발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주부들이 그걸 사서 남편들한테 씌운다나…."
슈가의 이번 국내 활동은 11월까지 계속되며 이후 12월부터는 한일 양국을 오가면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당초 오리콘차트 1위에 오를 때까지 계속 일본에 머물며 일본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였지만, 국내 팬들이 그립기도 하고, 팬들이 컴백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와 이처럼 잠시나마 국내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게 됐다.
10월 국내에 발표될 싱글 CD는 현재 주영훈 프로듀서의 도움을 받아 제작중에 있으며, 여기에는 발랄한 댄스 곡들이 담긴다.
강수진 기자 kanti@hot.co.kr
싱글 기대할께~
으음~ 맨 앞 여자분 귀엽군요'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