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마무리하며...

솔직히 우리나라는 심판의 오심과 뜨거운 날씨라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훌륭하게도 잘싸워주었다. 특히 오늘의 핸드볼 경기는 우리나라의 역대
올림픽 경기 중 백미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은것 같다.
시드니 올림픽 때 금메달 5개에 그쳤던 일본은 15개의 금메달을 차지했고
중국은 30개가 넘는 금메달을 차지하며 2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와 이들의 차이는 과연 뭘까?? 일본이야 유도에서 8개의 금메달을
가져 갔으니 논외로 치고 중국은 육상, 수영, 사격 등등 거의 전 종목에서
메달을 가져가고 있다. 중국은 2008년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목표로
더욱더 최첨단 시설을 이용하여 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뭔가 일본과 중국이 할 수 있다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육상이나 수영쪽에 지원이 이루어 지지 않는것 같다.
또한 우리는 냄비근성이 있는것 같다. 열기가 갑자기 확 달아 올랐다가 금방 식어
버린다. 탁구의 유승민이 금메달을 땄을 때 우리는 탁구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과연 그런 관심이 얼마나 갈까??
특히 오늘 본 핸드볼은 정말 감동이었다. 그 선수들 중 몇몇은 뛸 팀이 없어서
생계를 걱정할 정도라는 기사를 봤는데... 덴마크 선수들은 억대의 연봉을 받으면서
1부리그만 16개 팀에 2부리그가 40개가 되는 팀과 맞서 싸워 그 정도로 싸울 수 있다는
것에 대단한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실업팀은 참고로 4개라고 한다.
암튼 국가적 차원으로 이런 비인기 종목을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젤 중요한게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