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81 추천 수 1 댓글 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한동안 일본드라마를 안보고 있었다.
일일히 받아야하는 귀찮음도 있었지만, 하나 빠지면 그 드라마 하나로 하루를 보내기 때문도 있었다.
넉넉히 기간을 잡고 보는 것도 좋을만한데. 하나를 시작하면
그 끝이 너무 궁금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큰 맘 먹구서 오렌지 데이즈로 하루를 보냈다.
수화라는 소재도 끌렸고, 오렌지라는 과일이 주는 느낌도 좋았다고나 할까...



내용은 간단히 사회복지사가 꿈인 카이(츠마부키 사토시)와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에(시바사키 코우)의
사랑이야기이다. 그리고 대학교 4학년, 사회로 나가기 바로 앞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ebs방송을 보는 척하고 보았었던 고쿠센 속 나리미야 히로키는 이 드라마 속에서
대학교 4학년의 쇼헤이가 되어 있었다. (근데 왜 히로키는 맨날 쪼금 삐딱한 역만 하는 걸까.; 고교교사에서
특히....ㅡ_ㅡ;)


보는 동안 내내 내 눈은 사에가 하고 있는 수화동작으로 쏠려 있었고, 나중에는 하나하나 따라해보았다.
고등학교 시절 수화반하면서 배웠던 것이랑 비교도 해가면서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었던 거 같다.
실제로 한국의 수화와 일본의 수화는 많이 닮아있다. 학교 일본어 선생님이 수화반애들이 대회 준비하느라
수화연습하니까 오셔서 일본수화랑 잠깐 비교를 해본적이 있었다. 일본에서 수화를 배운 적이 있다고 하시
면서.. 우리나라에 수화가 처음 들어온 것이 개화기 때라 일본 수화랑 많이 닮았다고 하셨다. 잘 하지 못하는 내가 봐도 많이 비슷한 거 같았다. 드라마를 보면서 같은 수화들은 적어보았는데, 많아서 적다가 포기했다. 간단한 수화만 아는데도 이 정도니 ~^^(찾다. 보다, ~하고 싶다. 더. 꿈 . 수술, ~부터는, 솔직히, 너무, 알다. 나쁘다. 짐 .~라면. 끝. 등등등.;;;;;)



어린 아이를 좋아하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거나 동물을 돌보는 모습에 사람들은 그 사람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다고 들은 적이 있다. 물론 나도 그런 적이 있다. god의 육아일기를 보면서
손호영을 비롯한 다섯멤버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모닝구 무스메 중에 가장 인기가
다고 하던 아베 나츠미!  나는 솔직히 모닝구를 좋아하면서도 아베 나츠미는 유독 맘에 들지
않았었다. 혼자 너무 많은 역할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생각도 있었고 사람들이 말하는 그 매력
또한 알 수 없었다.그러던 중 러브머신을 수화로 공연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해 수화연습을 하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적극적으로 배우고, 다른 멤버들을 이끄는 듯한 모습에 왠지 모를 감동을 느꼈었다. 어쩌면 일본드라마를 한동안 안보고 있던 나에게 오렌지 데이즈라는 드라마도 그런 영향이었을까..;
수화를 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이쁘게 느껴졌고, 그로 인해 나는 다시 수화책을 펴보았다.
(기억나는 게 거의 없어서 좌절하긴 했지만.;)대회에 나가느라 열심히 연습했던 노래들(사랑해도 될까요, 그해 여름, 쿨의 진실, 유엔의 선물..)은 그래도 거의다 기억나는 듯했다.;..


  • ?
    유카 2004.08.26 15:16
    호오.. 오렌지데이즈에서 가장 기억나는 장면이라면.. 10회의 기도장면, 5회의 상하이하니 수화로 부르는 장면, 첫회의 마지막 장면..
    수련회 같은데서 수화 배울때는 그렇게 지루했던게.. 드라마 보면서는 어찌나 재밌던지^-^..
  • ?
    hyangii~# 2004.08.26 15:38
    전.. 1화에서 놀이공원에서 사에가 카이에게 .. 저 새는 어느 소리를 낼까... 하며.. 안타까워 할때...
    사에가 새 표현하는 거 보고.. .너무 귀여웠던... 생각이 나네요, 정작 대화는 슬픈 내용이었느데 말이죠..
  • ?
    아리엘 2004.08.26 15:42
    아직 안보고 볼 예정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오렌지 데이즈;;;
    수련회같은데서 정말 수화 배울때는 어찌나 싫던지...
    그때 배운거 다 까먹고, 점자도 배워둔거 다 까먹고...
    얼른 하드 지워서 봐야겠네요
  • ?
    쯔냐 2004.08.26 17:02
    상하이하니 수화로 하는 거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 ?
    →피카 2004.08.26 17:04
    와.. 수화, 저는 작년에 한글조금만 시청에서배운기억이..
    뭔가 저도 봐야할듯;
    글도 잘쓰시네요
  • ?
    太陽 。 2004.08.26 18:07
    수화하는 거 보면서 책좀 봤었는데 - 끝나니까 식어버려서 저한테 놀랬어요;
    어쩜 그렇게 금방 식을 수 있는 지;;
  • ?
    vivid 2004.08.26 18:52
    오렌지데이즈 정말 감동이었어요T_T 보면서 저도 모르게 수화를 따라하고있었답니다;매회가 감동적이었지만 전 마지막회에서 사에가 카이에게 어설픈 발음으로 다녀오라고 하는부분에서 눈물 엄청 쏟았답니다;; 아~상하이하니 수화도 정말 재밋었어요^^ 따라하고 싶었지만..심하게 무리=_=
  • ?
    T=あい 2004.08.26 19:02
    저도 11회 마지막 장면에서 "카이! 다녀오세요" 하던 사에를 보고 엄청난 감동이..^^;
    사에는 말을 딱 두번 하죠.=ㅁ=
    반지를 사러 갔다가 길 건너편에서 카이를 보고 "카이...카이!!!" 한번,
    마지막 장면에서 "카이, 다녀오세요" 한 마디. 으으,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감동이군요.
    그리고 첫회의 마지막회도 기억나네요.키키키
  • ?
    앗싸-_-v 2004.08.26 19:05
    저도 지금 보고 있어요~ 아직1화~ 흐흐- 츠마부키가 귀엽고 코우도 이뻐서..마음에 들더군요-
    수화는 보고 있으면 배우고 싶은데 막상 따라하면 생각만큼 표현이 잘 안 되서 안타까워요;;;
    은근히(가 아니고 보는만큼..) 어렵더라구요~
  • ?
    날아라닭둘기 2004.08.26 19:16
    아 오렌지데이즈 보면서 수화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
  • ?
    김지로君 2004.08.26 22:36
    확실히 나만가지는 생각이 아니였구나..하하합'ㅂ'
  • ?
    hyangii~# 2004.08.26 23:54
    제일 중요한 엔딩씬을 발설하시다니요~_~... 상관없나?-_-
  • ?
    Pringles 2004.08.27 00:12
    오렌지 데이즈 정말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ㅠ_ㅠ 사실 두 주인공이 좋다는 단순한 이유로 보기 시작했는데 보는 내내 즐거웠던 ^ ^
  • ?
    yours only 2004.08.27 22:49
    저두 드라마 보면서 수화를 좀 외웠는데 지금은...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맙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가입인사는 여기에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1654 지음아이 2007.10.31 811385
공지 서로를 배려해주는 지음아이인이 됩시다! 111 지음아이 2006.08.27 562812
공지 질문은 메인 화면 왼쪽 질문과 답변을 참조하세요! 72 지음아이 2004.02.19 594994
19619 컴퓨터 잘~하시는 분 도와주세요~ㅠ_ㅡ 3 AGAPE 2004.08.26 1595
19618 요즘 밤 하늘 보면 늘 느끼는 건데.. 10 ReMaTel 2004.08.26 1241
19617 흠 .. 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이렇게 변한다니 ㅡ ㅡ.. 11 니노밍:) 2004.08.26 1364
19616 무릎 꼬매고 왔어요..ㅠ.ㅠ 14 Platinum_ⓥ 2004.08.26 1655
19615 꿈에 대한 질문 ! 5 Saiyuki♡ 2004.08.26 1223
19614 세계에서 가장 IQ가 높은 사람?? 19 米少女 2004.08.26 1588
19613 제2의 오노탄생!! 폴햄....(기사전문) 18 Janne 2004.08.26 1378
19612 [쪽바리 개눔들..] 日, 내년 독도예산 7억8000만엔 추진... 13 Janne 2004.08.26 1512
19611 번개를 추진해봅시다. 19 유카 2004.08.26 1630
19610 돈을 과연 모을수 있을까요 ㅜㅜ? 12 최유미` 2004.08.26 1249
19609 열흘간의 일본여행 사진입니다^-^; 25 *..임이냥..* 2004.08.26 1566
» 오렌지데이즈....그리고 수화... 14 ☆ミ블루민트 2004.08.26 1681
19607 벌써 하늘이 높아지고 있어요. 7 @Fanique 2004.08.26 1644
19606 난 언제쯤 레벨업이 될까 궁금하다.. 27 ZARD FOREVER 2004.08.26 1290
19605 블로그 오픈했어요~ 4 판~★ 2004.08.26 1278
19604 아기고양이 기르실분^^ <-과..광고글 아녀요- -);;; 17 쥰노 2004.08.26 1645
19603 열흘간의 일본여행을 마치고 무사귀환했습니다^^* 7 *..임이냥..* 2004.08.26 1524
19602 모기;; 6 AKIRA 2004.08.25 1508
19601 핸드폰 케이블 말인데요! 9 헬로카메♥ 2004.08.25 1236
19600 도와주세요~! 6 順 in 柴田 2004.08.25 1393
Board Pagination Prev 1 ... 1684 1685 1686 1687 1688 1689 1690 1691 1692 1693 ... 2669 Next
/ 26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