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떻게 해야하는거에요, 이 경우는?

by 아리엘 posted Aug 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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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생이 둘이 있어요
한애는 4살차이 한애는 11살차이
요즘 11살차이 나는 막내가 삐딱선을 타고가길래
많이 꾸슬려 주고(일명 뇌물작전)따끔하게 혼도 내주기도 하고
뭐 막내랑은 사이가 좋다고 볼 수 있어요
문제가 4살차이나는 앤데...
제 생각으론 그 애가 가족중에 유일하게 달라요
가끔 엄마나 아빠도 이상하게 쟤만 다르다는 말도 하시죠
외모 이런게 아니라 성격이요
아시는 분은 아시는..그 둘째와 전 사이가 엄청 나쁘답니다
작년에 싸우고 지금까지 냉전중이에요
일명..생까기...!
전 정말 걔랑 닿는것 조차, 같은 방에 있는것 조차 기분나쁘거든요
아침에 잠결에 그 애가 제 방에서 충전기라든가, 제 물건 말도 없이 가져가는것도 기분나쁘고
솔직히 싸운 계기는 정말 사소하고 보잘것 없는거지만
정말 자존심 상하고 기분나쁘거든요
오늘 아빠가 그 얘길 다시 꺼내시더라구요
왜 말 안하냐고, 계속 이러면 내쫒는다고...
할 말도 없다, 용무도 없다, 이렇게 얘기하면
"악수해봐"(아빠)
"내가 왜?닿는것 조차 짜증나!"(동생)
"..."(나)
부모님 입장에선 분명 속상하실만 하다는거 알아요
근데 이 경우는 제 탓만이 아니라는거죠
아빠가 얘기하시는데 껌 쫙쫙씹어가며 딴짓.
아빠한테 아빠이름막 부르고 친구보다 더한취급.
막내 괴롭히기 일수.
학교에서의 그 찌질이...아시죠?공부도 못하는게 노는척만해대고 4가지 없는...
제 동생이 바로 그래요.
부모님이 안되는데 제가 말해봤자 뭐가 먹히겠어요
일종의 현실도피라는것도 알아요
허나 정말 싫은걸요...
말로해도 안되고 때려도 안되고...정말 생각 같아선 호적 파고 쫒아내고싶어요

그냥 답답해서 주절거려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