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기 싫어요.

by 死花 posted Aug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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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미묘한 99라는 숫자만 핸드폰 열어보면 덩그라니...
시간을 보려고 해도, 어째 그쪽으로만 눈이 가네요. 바보가 됐나...

학교 보충을 가야하는데, 엄청 가기 싫어요.
돈도 이미 냈고, 어제 수업을 들어봤는데- 수업을 들어서 그런지 더 싫네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근현대사인데.
그 과목 선생님이 제일 잘 가르치셨는데, 임신하셔서 안 나오시거든요.
그래서 다른 선생님이 대신 들어오신다는데...
돈 내고 듣는 수업인데다가, 다른 선생님들은 소리 지르면서 힘들게 수업하시는데.
그 선생님은 EBS를 틀어두는거예요. 내일까지 교재 안 준비하면 내쫓는다고 그러고.
EBS를 이미 방학때 조금씩 봐둬서, 본 걸 또 봐야되는데=_=;;;
참고 보려고 해도, 굉장히 어이가 없잖아요;;

어쨌거나, 보충 안 가고 이렇게 피씨방에서 버티고 있답니다.
아이고 한심해라 -버엉

고3분들 어제 어떻게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전 매번 수능 D-100 챙겨준다고 그러던 누군가들이 문자도 안 보내주고;;
왜 기대를 했는지 모르지만, 그냥 모의고사 성적표 보고 바보처럼 보냈어요.
...후우-_-;

뭐; 새벽에 친한 오라버니하고 통화해서 한을 풀어보려 했지만;
그쪽은 제 말을 그렇게까지 많이 들어 주는 편도 아니고 해서;;
졸릴때까지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졸려서 끊었다죠.
그 오라버니. 오늘 시카프 간댔는데 -덜덜덜

목표하는 대학도 있고. 나름대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어떻게, 잘 모르겠네요. 아그그그=_.. 잘 되겠죠 뭐;;;

고3여러분! 수능 500만 맞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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