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허허-_-
갑자가 친구녀석한테 문자가 오더군요.(3시경)
"6시까지만 너네집에서 놀게해죠-
만화책 볼라고 집을 나왔는데 이 근처에선 아는녀석이 너밖에 없어!"
................-_-
지금이 어느시기 입니까....
방학중에 방학, 보충수없이 없는 날
휴가의 시기란 말입니다!!
그래서 머리도 하나 안감고 옷은 아무꺼나 집어입고-_-
(지금도 회색나시와 분홍바지의 화려한 조화를 자랑하고 있습니다만;;)
얼굴은 기름이 줄줄, 방은 도둑이 들었다고 해도 무방할;; 지경까지 이르렀건만
굳이 오겠다는 겁니다!!
요즘엔 그닥 친하지도 않고,
그녀석은 학원간다고 일찍가는 편이라 그녀석이 만화책방 간다고
같이 가지 않는한;;(고3이지만 말이죠.............머엉)
비슷한 동네지만 같이 갈일도 없었는데;;
되려 찾아오겠다니!!!
진지하게 "오지마" 라고 한마디 적어서 날렸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실갱이를 했죠............내 알........ ㅠ_ㅠ)
한동안 소식이 없나 싶었는데;;
만화책방가서 만화를 고른다고 잠잠했던 겁니다
그리곤!!
결정타로!!
만화책방 아르바이트생에게 저희집 주소를 물어서!
찾아와서는-
"대문앞이야 제발 문열어줘ㅠ_ㅠ"
.
.
할 말이 없죠-_-;;
그래서 "10분후에 다시찾아오너라-_-......"라는 문자를 날리고
허겁지겁 방정리 하고, 옷갈아입고, 씻고-_ㅠ
결국은 들여보내줬다는 슬픈이야기;
엉엉ㅠ
이건 마치 스토킹 당한 기분;
젠장-_- 그 만화책방 알바생한테 쫓아가서 따지기라도 해야하나......
남의 주소를 함부로 가르쳐 주다니-_- 췟
아아; 상당히 뭐한 하루였습니다-
스토킹도 아니고, 도대체 뭔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