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와 부유층 노인 등 지난해부터 15차례에 걸쳐 모두 19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이 검거됐다.서울경찰청은 18일 지난해 숙대 명예교수 이모씨(73) 부부와 출장 맛사지 도우미 고모씨(24) 등 모두 19명을 살해한 혐의로 유영철씨(33 마포구 공덕동)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9월 23일 강남구 신사동에서 숙대 명예교수인 이씨 부부를 살해한 뒤 10월 9일 종로구 구기동에서 강모씨(81 여)등 일가족 3명을 살해했다.
유씨는 이어 지난해 10월 16일 강남구 삼성동에서 유모씨(69 여)를 살해하고 11월 18일에는 종로구 혜화동에서 김모씨(87)와 이 집 파출부 배모씨(57)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는 등 부유층 노인과 그 가족 8명을 살해했다.
유씨는 또 지난 13일 마포구 노고산동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출장마사지 도우미 고씨와 이에 앞서 지난 9일 역시 맛사지 도우미 임모씨(27)를 둔기로 살해하는 등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1명의 부녀자들을 살해했다.
유씨는 특히 올해 들어 살해한 여성들 11명 가운데 1명을 서강대학교 뒷산에, 10명을 서대문구 봉원사 야산에 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결과 절도와 폭력 등 전과 14범인 유씨는 절도죄로 복역 중 이혼을 당한 것에 대한 보복과 부자들에 대한 막연한 증오심 때문에 여성과 잘 사는 집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살인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씨는 결국 유씨의 연락을 받고 나간 여성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보도방 업주의 제보를 받은 경찰에 의해 지난 15일 새벽 5시쯤 마포구 노고산동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유씨의 뒷모습 등 외모가 혜화동 살인사건 당시 CCTV에 찍힌 모습과 비슷한 점에 착안해 추궁한 결과 유씨가 부유층 노인상대 살인사건을 포함한 범행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가 손수 만들어 범행에 사용한 둔기 등 증거물을 공개하는 한편 희생자가 더 있는지 그리고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CBS사회부 정태영기자/노컷뉴스 조근호기자
방금 막 TV에서 뉴스보고 올려봐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있는건지.. 끔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