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날이 좀 좋아서 머리를 감고 열심히 드라이를 하고 나들이 준비를 했죠...
버스도 공짜로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대형마트 가서 쇼핑하고...
띡-하니 나오는데...
이런 비가 내리는게 아니겠어요... 우산도 안갖고 왔었는데... -.-;;
뭐 조금 내리니까 비맞고 가지... 그랬는데...
시간이 조금씩 지날때마다 내리는 양이 많아지더라구요...
드라이 했던 머리가 조금씩 부시시해지면서 말리기 시작하더라구요...
결국 5분도 안된 시간에 비를 홀딱 맞고 머리는 최대한 구부러지고...
아- 사람들이 다 저만 쳐다보는 것 같아 민망하더라구요... +_+
습도만 조금 높아도 원하는 스타일 안나오고... 부시시해지고...
물만 조금 묻어도 금방 곱슬거리고... 땀만 흘려도 말아올라가는 머리...
그 곱슬머리의 비애를 아시나요... ㅜ.ㅡ
제가 제일 부러운 사람은 생머리가 찰랑 거리는 사람이랍니다.
어여 빨리 장마가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
그래야 그나마 곱습머리가 차분히 가라앉을텐데... =.+;;;
그냥 우울한 기분에 주절거려봤습니다.
모두들 장마 조심하고 늘 좋은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