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께 심한 야단을 맞았습니다.
별로 친하지도 않은 친구가 야자시간에 옆에 앉아서 자꾸 말을 시키는 거에요...
저는 제 목소리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저음인데다가 감기까지 걸려서 목소리가 컸던 모양이에요.
세번인가 눈이 마주쳤었는데, 마지막에 친구가 벌레때문에 놀라는 바람에 잡으려다가
마침내 걸린거 있죠. .. 저희 학교에서 요새 야자시간에 떠들면 집에 보내버린다고 하거든요.
선생님이 대뜸 가방싸서 나가, 하는거에요. 무안도 하고.. 그때 기분이 뭔지 모르게 업되있기도해서
(업된게 좋다는게 아니라 불안하고 그냥 차분하지 못한 기분이였어요)
근데 그 친구는 자기 자리가 아니라 가방이 없어서 안싸고,
저는 설마 내보내겠냐 하는 심정으로 가방을 쌌거든요.=_=
근데 제 생각과는 다르게 해석하신 모양인지 진짜 나갈모양으로 제가 반항한걸로 해석하신거에요 ㅠ_-
진짜, 완전 무서웠습니다. 교무실까지 불려가서..=_=
결국 울고 나왔습니다만. . . . 잊으라고 하셨지만=_= 제가 원래 그런걸 잘 응어리 뭉쳐놓는 타입이라서...=_=
낼모레 들었는데, 어떻게 선생님 얼굴을 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