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탁 앞에서 발표할때 갑자기 머릿속에 하얘보신적 있으신가요?

by T=Ai posted Jun 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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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새벽 5시 50분에 일어나 열심히 열심히 외웠던

국어 말하기 평가 대본.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정말.정말 열심히 외웠죠.



그런데, 오늘.

제 차례가 되어 앞으로 나가서 아이들과 선생님의 얼굴을 보니,

갑자기.머릿속이 하얘지더군요.

하, 이런경험은 또 생전 처음이네요.

그래서 열심히 외운것 다 까먹고,

계속 대본 보고 하고,(그러면 점수 깎이지요.)

말도 계속 버벅대고,

외웠던 말을 하나도 생각 안나고,

나중엔 너무 허탈해서 웃음밖에 안 나오고.



이런적은 정말 처음이네요.

영어 말하기평가때 외우는건 정말 식은죽먹기였는데,

왜 우리나라 말을 이렇게 못외우는걸까요.

정말 최악이에요.3학년인데 수행평가가 1~3학년 중에서 최악이에요.

이래서 여고 어떻게 갈런지...



오늘 정말 허탈한 경험이었어요.

....물론 연습 부족이었을지도 모르지만요....

하지만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결과가 꽝이니

정말 울적한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