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하나씩 죽어갈때마다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혀 버립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삶과 분리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책에서 보고 난 후에 말이죠.(상실의 시대였나요?)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우리 부모님은 어떠실까. 주무시다가 갑자기 그렇게 되시면 어떡하지.
내 목숨은 또 어떻고? 우리 강아지는 언제까지 살까?
내 친구가 하루 아침에 없어지면 어떡하지.
나는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하지.
정말 막연한 두려움입니다. 그 두려움의 시작이 어디인지 갈피를 잡을수도 없어요.
그냥...그냥.. 막연하게. 정말 막연하게.
가슴 한끝에서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아 진짜 짜증나 죽겠어" 이런 사소한 말조차 꺼내기가 무섭네요.
한치 앞의 일도 미리 들여다볼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고 하던가요.
같은 반친구 부모님의 그런 소식을 들을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허탈한 웃음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요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막연히.
'죽기싫어......'라고 하자;ㅅ;안죽는약 개발하면 되잖아-_ -라며 태연하게 넘기셨던 기억이..
베르나르베르베르씨의 '타나토노트'읽어보세요;저는 차라리 죽는것을 바라는 사람이라..별로..뭐-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