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학교 체육선생님;
정말 황당하신 분입니다=_=
이번 3월에 새로들어오셔서 3학년 담임을 맡으신분인데요;
정말 자기자랑이 끝이없는분이랍니다(-_-)
제친구들은 고3되서 예체능 과목 다 없어졌다고 좋아하던데
저희학교는 체육이 일주일에 두번씩이나 들었거든요(무지 싫음=_=)
그래서 한번은 이론수업이고 한번은 강당에 올라가서 실기수업을 한답니다;
이론수업때마다 일어나는 일입니다만;
늘 들어오시면 조용히 자습해라, 하시고는
삼십초도 안지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_-)
그것도 했던이야기 또하고 또하고, 자신의 일대 자서전을 펴낼만큼 장황하게
이야기하구요; 게다가 끝없는 자기자랑은 멈출줄을 모른답니다;
자신이 출근할때마다 뉴스를 보기위해서 자신의 차에 100만원가량의 스카x라xx를달았다고 하질않나;
자신은 명문중, 명문고 출신인데 당시 연합고사 200점 만점에 189점을 받았다고 하질않나;
(그럼 체육선생하지말지 왜 체육선생을 했는지-_-?;)
자기가 예전에 있었던 학교자랑, 학생자랑.
심지어는 고등학교 동문회를 1박2일로 하는데 그때마다 쓰는돈은 10억이라고 하질않나;
자기 모교엔 늘 동문들이 일년에 15억씩 장학금을 주고, 2억짜리 통학버스를 사줬다고 하고,
자기학교는 k고 못지않게 좋은학교였다, 명문이었다.
취득자격증은 열개를 넘으며(-_-)줄넘기 단증(?) 이 있기때문에 우리들을
아주 잘 가르칠수 있으며, 자신한테 배운것만 써먹어도 줄넘기 자격증은 충분히
딸수 있다고 하질않나-_-
시간없는 고3들 불러내서 오리엔테이션하고, 마치 자신은 세균하나 안붙어사는
깨끗한 사람인듯 결벽증인척(?)하고;
컴퓨터 켜서 이것저것 하시다가 갑자기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랑 아드레날린 깔린걸 보고
그 두 프로그램이 같이 깔려있으면 충돌이 자주 일어난다면서(-_-)
둘다 지워버리고, 내문서 지우고(;)
하여튼 이야길 하면 끝이없습니다;
여태까지 한 이야기만 책으로 펴낸다고 해도 장편소설이 될듯;
게다가 성격도 무지 이상해요-_-;
제친구반의 한 아이(-_-)가 학교를 잘 안나오다가 얼마전에 나왔는데
출석부르다가 오랜만에(-_-)나온아이를 보고;
-야, 너 왜 여태 결석했냐
라고 물어봤답니다;
자신나름대로 이유가 있을거 아닙니까?;
말하기 곤란했겠죠; 그래서 그냥 입 다물고 가만히 고개 숙이고 있었데요;
그러자
-니 왜 말안하노? 내 무시하나?
이런식으로 계속 시비(?)걸길래;
-말하기 좀 그래서요....선생님 담임선생님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조심스럽게 말 꺼내자 마자
출석부로 머리를 막 때리면서
-뭐? 담임이 아닌데 뭐가어째? 뭐 이런게 다있어?
라며 퍽퍽.(체육선생이니 팔힘 센것은 말 안해도 알겠지요-_-)
그러더니 막 흥분해서 앞에나가서 뭐 저런 애가 다있냐며 막 뭐라하다가
화제전환이 되서 막 다른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또 그애를 출석부로 막 때리고-_-
하여간에 굉장히 대하기 어려운데다 자기 자랑꾼에-_-
고3인데 공부못하게 하려는지 자율학습하라고 해놓고는
음악들으면서 자율학습하면 엠피(나 다른 플레이어 등등)을 던져버린답니다-_-
저는 주위에 소리들리면 집중을 못해서(자랑이다-_-) 엠피를 안듣고 있으면
주위말에 신경이 쓰여서 공부를 못해요;;
근데 조용히 해라고 하지는 못할망정 그 큰 목소리로 말하면 자율학습을 하라는건지,
자기자랑을 들으라는건지(-_-)
하여간에 굉장히 이상한분-_-;
자기자랑을 앞세우는 대신에 직접 행동으로 자신의 유능함(?)을 보여주시면
차라리 존경받을지도 모르는데(-_-)
너무도 말이 앞서기에 싫어요;
학교마다 이런선생님 한분은 꼭 계시겠지만(-_-)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