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키우기 힘들구만요..

by 디페카 posted May 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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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절실히 느끼고 있지요.;
엄마의 저주아닌 저주때문에.;;
저 닮은 딸을 낳아버렸기때문에..=_=

얼굴만 저 닮은게 아니라..
성격이랑 하는 짓도 저를 닮았어요.;
좋아해야하나.. ?;

제가 어릴적에 상당히 까탈스러운 아이였기때문에.
분유는 물론이거니와 우유도 못먹었거든요.
먹었다 싶으면 하루종일 귀저기에 응가세례를 해놓고
울고 하얗게 질릴때까지 울고...

거기다가 하루종일 엄마 등에 업혀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였지요.;
오죽하면 엄마가 저를 업고 화장실에 가셨데요.;
낯도 엄청가려서 5살때까지 엄마뒤를 졸졸 따라다녔고,,
엄마가 사라지면.=_=; 세상 떠나갈듯 울었답니다.;
덕분에 살던 전세집에서도 쫓겨날뻔했지요.;

제 딸 라빈이는 이제 슬슬 눈망울을 굴립니다.;
한번 울기시작하면 집안이 쩌렁거리며 울립니다.;
애가 울면 강아지들도 도망갑니다.;ㅜ_ㅜ
또 배가 고파서 제때 젖을 안주면,
젖을 물려줘도 화가 풀릴때까지 웁니다.=_=;;
성깔있고 고집있습니다. 저를 닮았군요.;
엄마말로는 어릴적의 저와 판박이랍니다.;  
이제 행복 끝 고생시작이래요.



그래도 어쩝니까.;
이뻐죽겠는걸.. 제 딸이라 이뻐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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