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제목에 대한 에피소드를 하나 설명하자면...
어제 한참 집에 돌아올 적의 일이었습지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데 중학생들의 침입에 의하여,
시끄러워진 분위기를 몸에 이끌고 집에 돌아가는데 친구를 만난 것입니다!
도서관이 안 되겠으면 자기네 집에 가서 같이 공부하면 어떻겠냐며 묻더라구요.
저는 수학부문에 대해서 좀 설명을 받고 싶어서 그러자고 했고,
그 친구도 약간 그런 면이 없잖아 있는 듯 했습니다.
친구와 손 잡고 둘이서 도서관을 나와 쫄래쫄래 걸어가는데,
저어기에서부터 차 한대가 좋지 않은 뉘앙스를 풍기며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신경 안 쓰고 있다가 옆을 지날 때즈음에 옆을 돌아보는데,
옆의 길에 물이 가득(.....).
친구와 저는 최대한 길가로 붙어섰지요.
물이 가아아아아아득히(강조) 고인 길가에서 어마어마하게 튀어올랐고
얼결에 피한 덕에 조금 피해를 덜 입긴 했습니다만,
하반신을 넘어서서 상반신까지 빗물에 교복이 젖었더군요(눈물).
안 피한 친구는 길 한중간에 서서 "어어.." 내지는 "으악!"을 내질렀던 거같은데,
거의 얼굴까지 올라오더라며(....).
당황하지만 않았다면 넘버를 외우던가, 사진을 찍던가 했을텐데,
경황이 없어 젖은 옷만 바라본다고 그대로 놓쳐버리고 말았어요.
결국 젖은 채로는 친구네 집에 갈 수 없어서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천천히 운전을 하는 게 운전자의 상식 아닌가요?
이런 몰상식한 운전자들때문에 길가를 걷는 보행자들이 피해를 입는다구요!
비가 올때는 보행자에 대한 배려도 할 줄 모르는 몰상식한 운전자를 조심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옷은 물론이고 들고가던 것들마저 다 젖어버린답니다(한참 후회 중).
(남들이 보면 불쌍해 죽겠음) 사실은 비 맞는 것 보다도 머리감는 게 더 싫지만 -_-
그래도 물이 튀겨서 젖지는 않았는데 교복 상반신까지 젖으셨다니 난감하군요.
얌전히 지나갈 수 있었는데도 그러는 인간들은 강제로 문 열고 시궁창물을 양동이채로 부어줘야함 ㅋ
만약 제가 그 상황이 된다면 우산 꼭대기나 닭다리 킥 -_- 으로 범퍼를 뽀사버리고 토끼겠...;;
비오는 건 운전자분들이 더 불편하시겠지만 보행자도 만만치 않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