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는 몰상식한 운전자를 조심하세요!

by WaterDrop posted Apr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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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제목에 대한 에피소드를 하나 설명하자면...


어제 한참 집에 돌아올 적의 일이었습지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데 중학생들의 침입에 의하여,
시끄러워진 분위기를 몸에 이끌고 집에 돌아가는데 친구를 만난 것입니다!

도서관이 안 되겠으면 자기네 집에 가서 같이 공부하면 어떻겠냐며 묻더라구요.
저는 수학부문에 대해서 좀 설명을 받고 싶어서 그러자고 했고,
그 친구도 약간 그런 면이 없잖아 있는 듯 했습니다.



친구와 손 잡고 둘이서 도서관을 나와 쫄래쫄래 걸어가는데,
저어기에서부터 차 한대가 좋지 않은 뉘앙스를 풍기며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신경 안 쓰고 있다가 옆을 지날 때즈음에 옆을 돌아보는데,
옆의 길에 물이 가득(.....).

친구와 저는 최대한 길가로 붙어섰지요.
물이 가아아아아아득히(강조) 고인 길가에서 어마어마하게 튀어올랐고
얼결에 피한 덕에 조금 피해를 덜 입긴 했습니다만,
하반신을 넘어서서 상반신까지 빗물에 교복이 젖었더군요(눈물).

안 피한 친구는 길 한중간에 서서 "어어.." 내지는 "으악!"을 내질렀던 거같은데,
거의 얼굴까지 올라오더라며(....).

당황하지만 않았다면 넘버를 외우던가, 사진을 찍던가 했을텐데,
경황이 없어 젖은 옷만 바라본다고 그대로 놓쳐버리고 말았어요.

결국 젖은 채로는 친구네 집에 갈 수 없어서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천천히 운전을 하는 게 운전자의 상식 아닌가요?
이런 몰상식한 운전자들때문에 길가를 걷는 보행자들이 피해를 입는다구요!



비가 올때는 보행자에 대한 배려도 할 줄 모르는 몰상식한 운전자를 조심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옷은 물론이고 들고가던 것들마저 다 젖어버린답니다(한참 후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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