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매우 뻐끈뻐끈ㅠ
하지만 벚꽃이 정말 많더라구요!!!
여의도공원에서 애들이랑 나무에 소원도 빌고
(종이에소원을적고 철사로 나무에 돌돌말아서 고정시키는 거랍니다.)
하면서 방황을 한 결과, 결국 윤중로를 찾았는데,
딱 찾고나서 감동백만개가 물씬ㅠ
정말 벚꽃이 끝----------없이 있어서 놀랬답니다.
걸어도걸어도 끝없이 나오는 분홍빛 달콤한 봄내음♡
그러면서 애들이랑 막 사진 찍고 있는데, 어떤 여자분께서
마이크랑 녹음기를 들고 오시더니 인터뷰를;;; 하시더라구요.
온 소감이 어떻습니까?, 처음오셨다구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느낌이 어떻습니까? 등등 많은 질문들;;
정말 놀래버려서 저 혼자 얘기했다는...
애들은 옆에서 눈만 껌벅거리면서 조금씩 얘기했는데,
저혼자 말을 주절주절 해대서 친구들한테 조금 미안했더라는;;
친구들이 나중에 되서야 그 때 할말이 생각난다고 아깝다고 하더라구요.
저보고 혹시 연습했냐고... -ㅂ-;;
그나저나 커플티로봇들이 굉장히 많아서;;;
안가신분들 꼭 가실것을 추천합니다!!! 정말 한해동안 쌓일 스트레스를
다 푼 기분이에요.
그리고 사람들이 정말많아서 사람들 구경도 했습니다!!!
지하철역 앞에서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애들은 잠깐 잃어버렸습니다.
지하철 안에는 정말 상상할 수 없었던 인파였습니다.
그 때의 놀람과 탄성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이루말할순 없지만.
무슨 유기농 어쩌구저쩌구 그런데에서 스파게티를 시켜먹었는데,
8,500원 스파게티에 주먹두개만한 양을 담아서 주더라구요. 물배만 채우고 왔습니다.
콱 망해버려라!!! 아니아니, 쿠타밧치마에=ㅂ=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도 만들었고, 좋은 봄구경도 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친구들과 꼭 가고싶네요^-^
그 때는 컵라면이나 먹어야지;;
3월 중순부터 연이은 중요한 일들에 신경을 너무 써서 그런지 체력도 약해졌고
거기에다 그 체력때문에 복용한 약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랍시고 몸을 영 못쓰게 만들어버려서
항상 축 늘어지고 몸이 말을 안 듣는게 생체실험당하는 기분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주위 사람들이 벚꽃구경을 갔다와서 좋다는 소리를 들어도 별 감흥을 못 느낍니다만.
식탐만은 남았는지 '유기농 어쩌구저쩌구 그런데에서 시켜먹은 스파게티'마저도 입맛을 다시는군요 -_-;;
쿠타밧치마에에 all in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