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5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요즘...폐인입니다.
폐인의 증거 1.
   여자 화장실에 갔다.[난 여자니까.] 볼일 다보고 치마를 추켜 올렸다.[학교였으니까.]
갑자기 화장실 문이 열렸다. 그랬다. 난 너무 중요한 걸 잊어버렸다. 화장실 문을 안 잠
그고 볼일을 본 것이다. 안에 있던 나보다도 당황한 건 문을 연 아이였다...

폐인의 증거2.
   [화장실에서의 일이 아닌] 그 사건 바로 다음 날 난 곤란했다. 다른 반을 이리저리 쏘
아 다녔다. 숙제는 기본이고 준비물은 옵션....다 잊어버리고 다 놓고 왔다. 부록으로 수
업은 하는 둥 마는 둥...

폐인의 증거3.
   무식하게 먹어댄다. 그 맛없는 식당 점심을 깔끔하게 해치우고 바로 매점가서 과자
사먹고 음료수 먹고 집에 갈때 떡볶이랑 오뎅 먹고 집근처에서 떡꼬치먹고 과자 또먹
고 아이스크림 먹고 집에 들어가서 과자를 또또 먹고 음료수로 입가심 하고 바로 라면
끓여서 먹고 학원가는 길에 우유랑 빵, 과자 먹고 학원가서 캔커피먹고...집에 돌아와
서 밥먹고 과자먹고 주스마시고...잔다...

폐인의 증거4.
   잠을 못잔다. 속 터져서...



제가 왜 이렇게 됐는 줄 아셔요? 참...어디서 부터 얘기를 해야 될지..난감합니다.
제 글을 좀 열심히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좋아하던 남자애 있었습니다.
걔한테 작년 11월달에 편지를 주었죠. 제가 직접은 못주고 그 아이의 절친한 친구
에게 주었습니다. 그렇게 몇달 흘렀는데도 답장도 없고 아무 대답도 없어서 완벽
하게 차였다고 인정하고 체념하면서 살았어요. 고등학교도 여고 갔으니까...
그런데 2주전 부터 버디버디에서 좋아하던 남자애와 만나서 얘기를 나누게 되었
죠. 전 그애가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어서 약간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꽤나
즐겁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태도가 꼭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한 태도였죠.
그 얘기를 제 친구에게 들여주니까 친구가 '혹시 그 애가 편지를 안받은 거 아
닐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더군요. 그래서 '설마, 설마..'하는 심정으로 버디버디
에서 그 애와 만나 은근히 떠보는 식으로 얘기를 진행했습니다. '혹시 무슨 편
진 같은 거 받아본 적 없냐' 느니...하면서 말이죠. 근데 그 애는 한사코 편지같
은 거 받아본 역사가 없다고 부정을 하더군요. 그래요, 그애 친구가 중간에서 그
편지를 먹은 겁니다. 화났죠. 속상하고. 저 혼자 속썩은 게 억울하고 분하더군요.
그래서 이왕에 기회가 온김에 확 고백해버리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고백했어요.
그 애가 한참 말이 없더군요. 뭐라고 대답이라도 하라고 하니까....
'공부해야 된다' 는 군요. 그래서...둘이 같이 공부하면 안되냐고 물으려고 했는
데 나가버렸어요. 차라리 내가 싫어서 그랬으면 이렇게 까지 억울하고 분하지도
않았어요. 그런 상황이라면 사람 마음, 어쩔 수 없다고 단념했을 거예요. 근데 그
런 이유라면, 왠지 인정하기 싫어져버리잖아요. 혹시나 하는 기대하게 만들잖아
요....

그냥 고백하지 말걸...아니, 차라리 버디에서 안 만났으면 이럴 일도 없는데.
왜 이렇게 후회만 드는 건가요...







  • ?
    `의` 2004.04.04 16:28
    연애감정이란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그런 기분으로 고백을 했는데
    받아주지 않으면 얼마나 안타까운지

    뭐, 지금 현재의 기분이 그렇더라도...
    만약, 연애를 한다해도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는 보장은 없지요.
    그런 마음으로 자신을 달랠수밖에 없는거지요.

    아하! 사랑이란 얼마나 숭고한 것인가?
    사랑이란걸 성취하기가 왜 이리 힘겨운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가입인사는 여기에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1654 지음아이 2007.10.31 810920
공지 서로를 배려해주는 지음아이인이 됩시다! 111 지음아이 2006.08.27 562378
공지 질문은 메인 화면 왼쪽 질문과 답변을 참조하세요! 72 지음아이 2004.02.19 594502
37279 SMILE 결국 라이센스까지 질러버리고말았어요;Д; 10 HATSURU 2004.04.03 1638
37278 JPOP폐인-_-; 11 정창희 2004.04.03 1566
37277 가쓰오 우동..; 8 Natsu 2004.04.03 1320
37276 MT대신!안가는사람들끼리 모여서 롯데월드로!(좀 길다;) 5 아리엘 2004.04.03 1586
37275 아,,표류교실하는지 몰랏어요.ㅎ 8 ぜんぶnomal 2004.04.03 1651
37274 20여분전부터 m-flo에... 6 chacorea 2004.04.03 1658
37273 음반을...! 4 vria 2004.04.03 1462
37272 여자끼리의 스킨쉽; 36 젤리향봉봉 2004.04.03 4124
37271 조PD의 친구 12 MASARU 2004.04.03 10959
37270 오늘 보아 라이센스 앨범 샀어용^^ 2 ひろみ 2004.04.03 1428
37269 FLEX 도전! 3 이대로 2004.04.03 1610
37268 통굽...싫어하시나요??? 16 愼吾パパ 2004.04.04 1564
37267 아무로 콘서트 5 babykeita 2004.04.04 1562
37266 아 ^-^ 오늘 기분 무지 좋습니다 2 준이부인♥ 2004.04.04 1206
37265 타로카드의 신비(-_-;) 8 쥰노 2004.04.04 1453
37264 대감동이예요 2 agitator 2004.04.04 1317
37263 카레카노 >_< 5 파달 2004.04.04 1647
37262 가사가 슬프면서도 따뜻한노래(?) 추천해주세요-_-)/ 6 yuina 2004.04.04 1658
37261 저기! 2 무스코되자♥ 2004.04.04 1677
» 사람일이란 참...후회만 들어요... 1 괭이눈 2004.04.04 1654
Board Pagination Prev 1 ... 801 802 803 804 805 806 807 808 809 810 ... 2669 Next
/ 26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