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오신다네요'

by 디페카 posted Mar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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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기분이 좋아지다가도..
왠지 심통이 나는데요.

제가 여기 이모님댁에 와서 7년이 넘게 살때는..
한번도 안 오셨었는데..
남동생이. 작년 여름에 유학을 여기로 온뒤로.
생각보다.. 자주 방문? 하시는것 같아서..
솔직히 배가 좀 아파옵니다. =_=; 심통부리는 거지요.

남동생은 요새. 엄마보다 여자친구가 좋다고하는데..
므흐흐.; 엄마를 좋다고 할까요? =_=;
음악원레슨과 연습이 바빠서 엄마 볼 시간도 없을 겁니다.

엄마 말씀으로는.
제가 최근 조산을 할뻔해서 오신다네요.
병원에 실려갔다오니.. 걱정이 많으신가봐요.;
전에는 한달에 몇번씩 실려갔다와도.;
오실 생각 안하시더니.;

아마도. 제딸 라빈이는 일찍 나올 생각인가봅니다.;
애가 저 닮아서 성격이 급한가봐요.
무엇보다도. 제가 요새 만성폐렴때문에 정신이 알딸딸해서.
의사도 되도록 저때문에 빨리 나와줬으면 하더군요;
그래도. 10달 꽉꽉채우고 나와주길..

예전엔. 아프면 보고 싶은 사람도 없더니.
요새는 그냥 스쳐지나가던 사람도
얼굴이 또렷하게 기억나면서..왜 그렇게 보고 싶은지..
늙었나봐요.. 죽을때가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