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패다-_-;

by Really posted Feb 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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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머리를.. 잘랐죠... 그것도 집에서-_-

돈도 돈이지만(얼마 든다고;)
무엇보다 집밖을 나가기 싫었던 나는

집에서 잘라 보겠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도전-_-

저 구석에 쳐-_-박혀 있던 눈썹깍는 칼을 들고 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앞머리를 한움큼 쥐어
멋지게 층을 주자면서 비스듬하게 슥슥- 잘랐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걸려 답답한 마음에
칼을 냅두고 부엌가위를 들고 왔다-_-;

가위에 힘을 주는 순간-ㅅ-









오~~~~~~~ ㅆ ㅣ ㅂ ㅏ-_-!!!!!!!!!!!!!!!!!!!!!!!!!!!!



발밑엔 한때 나의 몸의 일부였던
다량-_-의 머리카락들이 떨어져 있었고

(몇몇개는 휘날리고 있었다;)

소위 늑대 울음소리를 짓어대고 있었고..-ㅅ-;

그리고 난 엄마에게 디지게 얻어 맞았습니다 ㅠ_ㅜ




이것도 하나의 개성이야-_-
개학날 되면 새로운 담임에게 강한 인상을!


...라며 우기는 중;




후에 같이 놀려고 만났던 한 친구가  



"니 앞머리 그지(-_-) 같다. 도대체 어떻게 잘랐길래"


라고 말하더군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