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아네트랑 오스칼이 죽었어요...ㅠㅁㅠ

by 괭이눈 posted Feb 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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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드디어 베르사이유의 장미 완결편 봤습니다.

아아...슬퍼요ㅠ^ㅠ...솔직히 앙투아네트는 잘못 한

거 없는데. 너무 순진할 때에 귀족들 꼬임에 넘어가

서 원치 않게 돈을 썼을 뿐인데..흙! [프랑스 국민들

입장에선 진짜 괴로웠겠지만.] 원치 않는사람하고

결혼해서 허무한 생활하는데 다른 남자와 사랑한다

고 해서 무조건 다 바람이던가요. 전 앙투아네트가

너무 불싸 스러웠답니다ㅠㅁㅠ 오스칼도 가여워서

원... 오른팔 앙드레도 죽고 자기도 결국 총맞아서

죽고. 보다보니까 두 주인공 다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그냥 왕비 안되고 남자처럼 안살고 평범한 여자처럼

살게 됐으면 행복했을텐데 자기 의지하곤 상관없이

된 거니까...아마도 그 사람들은 '평범'이라는 단어

를 꽤나 그리워 했을 것 같아요.[비록 오스칼은 작

가가 만든 가상 인물이긴 하나.] 작가의 능력도 상당히

놀랍죠. 가상인물과 실존인물들의 완벽한 조화를

자랑하는 스토리란=ㅂ=b 명작이 될만 하다니까요.

보면서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 봤던거도 떠올려 보고...

그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저 사람들이 왜저러나...

했는데 지금 커서 보니 가슴에 와 닿네요. 이번에

이거 읽어서 벌써 일본 순정만화 3대 걸작 중 2개

를 섭렵했네요. 집에 사놓고 읽은 '유리의 성'[섭렵완료],

그리고 이번에 빌려 읽은 '베르사이유의 장미'[이번에 다읽음],

엄마께서 보관해 놓다가 이번에 다시 정체를 들어낸

'캔디캔디' 단행본[오늘부터 읽을 예정임;;].

유리의 성도 읽었는데 유리의성도 진짜 강력추천입

니다. 한편의 영화를 본다는 느낌. 악녀 이사도라

가 자기랑 친자매처럼 자란 마리사를 속이고 스트라

포드가라는 영국의 귀족 집안에 친딸인 마리사인냥

들어가 호의호식하다가 결국 벌받는 다는 요즘엔

많이 볼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 과정들이 흔히 볼

수 없는 내용인지라 강력 추천한답니다. 이 작품도

마지막이 꽤나 감동적인지라... 기회가 된다면 유리의

성뿐만 아니라 베르사이유랑 캔디캔디도 보시면 좋을

듯 싶네요. 빨리 가서 캔디캔디를 읽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