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스나이퍼, 일본서 인기 쏜다
한국적인 랩을 구사하는 MC 스나이퍼가 영화 마지막 황제 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일본의 세계적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와 함께 일본에서 음악 활동을 한다.
MC 스나이퍼가 오는 25일 일본에서 발표될 사카모토의 새 음반 타이틀곡 Undercooled 에 랩을 맡았다. 한국어로 가사(랩)를 붙여 작년 12월 극비리에 한국에서 녹음했다.
Undercooled 는 이라크 전쟁을 테마로 강력한 반전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사카모토는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을 비롯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식 음악과 영화 리틀 붓다 스네이크 아이 등의 음악을 맡은 일본 음악계의 자존심이다.
둘의 만남은 MC 스나이퍼가 작년 6월 발표했던 2집 수록곡 Baby Don't Cry 에 사카모토의 The Sheltering Sky 란 곡의 일부를 샘플링으로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원작자인 사카모토의 곡 사용 승낙을 얻으려면 자신의 음악 역량을 보여줘야 했다. 음악을 들려 주자 사카모토는 이에 반해 샘플링을 승인해줬을 뿐 아니라 직접 MC 스나이퍼에게 이메일을 보내 본인의 앨범에 참여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MC 스나이퍼는 계획에 없던 일본 진출까지 하게 됐다. 사카모토는 자신이 소속된 음반사 워너 뮤직 재팬에 MC 스나이퍼 음반 발매를 강력히 추천했다. 결국 25일 자신의 음반과 함께 MC 스나이퍼의 1, 2집이 한꺼번에 일본에서 발매되도록 만들었다. 사카모토는 "솔직하고 건강하고 힘있는 랩에 감동했다. 한국의 전통 음악을 좋아해 한국 젊은 음악가와 교류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MC 스나이퍼는 거물인 사카모토와 작업한 덕에 자신의 음악을 힘 안들이고 일본에 홍보하고 있다. NHK방송,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유수의 언론들이 한국으로 찾아와 인터뷰를 해가고 있다. MC 스나이퍼는 "존경하는 음악가인 사카모토와 작업하는 행운이 올 줄은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5일 일본으로 건너간 MC 스나이퍼는 사카모토와 함께 후지TV 헤이헤이헤이 (15일), TBS 우타방 (17일), 아사히TV 뮤직 스테이션 (27일) 등 일본의 대표적인 쇼,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3월초 귀국해 3집 음반을 발표하고 일본을 오가며 활동할 계획이다.
최영균 기자 ck1@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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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음악프로에 싹- 나오는군요. 같이 작업한 교수의 힘도 역시 무시할 수 없겠지만
그만큼의 실력이 있다는 거잖아요.. 어쩐지 멋지군요^^
한국적인 랩을 구사하는 MC 스나이퍼가 영화 마지막 황제 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일본의 세계적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와 함께 일본에서 음악 활동을 한다.
MC 스나이퍼가 오는 25일 일본에서 발표될 사카모토의 새 음반 타이틀곡 Undercooled 에 랩을 맡았다. 한국어로 가사(랩)를 붙여 작년 12월 극비리에 한국에서 녹음했다.
Undercooled 는 이라크 전쟁을 테마로 강력한 반전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사카모토는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을 비롯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식 음악과 영화 리틀 붓다 스네이크 아이 등의 음악을 맡은 일본 음악계의 자존심이다.
둘의 만남은 MC 스나이퍼가 작년 6월 발표했던 2집 수록곡 Baby Don't Cry 에 사카모토의 The Sheltering Sky 란 곡의 일부를 샘플링으로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원작자인 사카모토의 곡 사용 승낙을 얻으려면 자신의 음악 역량을 보여줘야 했다. 음악을 들려 주자 사카모토는 이에 반해 샘플링을 승인해줬을 뿐 아니라 직접 MC 스나이퍼에게 이메일을 보내 본인의 앨범에 참여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MC 스나이퍼는 계획에 없던 일본 진출까지 하게 됐다. 사카모토는 자신이 소속된 음반사 워너 뮤직 재팬에 MC 스나이퍼 음반 발매를 강력히 추천했다. 결국 25일 자신의 음반과 함께 MC 스나이퍼의 1, 2집이 한꺼번에 일본에서 발매되도록 만들었다. 사카모토는 "솔직하고 건강하고 힘있는 랩에 감동했다. 한국의 전통 음악을 좋아해 한국 젊은 음악가와 교류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MC 스나이퍼는 거물인 사카모토와 작업한 덕에 자신의 음악을 힘 안들이고 일본에 홍보하고 있다. NHK방송,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유수의 언론들이 한국으로 찾아와 인터뷰를 해가고 있다. MC 스나이퍼는 "존경하는 음악가인 사카모토와 작업하는 행운이 올 줄은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5일 일본으로 건너간 MC 스나이퍼는 사카모토와 함께 후지TV 헤이헤이헤이 (15일), TBS 우타방 (17일), 아사히TV 뮤직 스테이션 (27일) 등 일본의 대표적인 쇼,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3월초 귀국해 3집 음반을 발표하고 일본을 오가며 활동할 계획이다.
최영균 기자 ck1@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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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음악프로에 싹- 나오는군요. 같이 작업한 교수의 힘도 역시 무시할 수 없겠지만
그만큼의 실력이 있다는 거잖아요.. 어쩐지 멋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