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4 02:26

엄마의 일기.

조회 수 1503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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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상으로 오늘이 제가 회사를 뛰쳐나온지 3일 째 되는 날이네요.

마지막 출근을 하던 지난주 금요일..

싫어하던 사람들 보다, 좋아하던 사람들이 더 많아서 섭섭하거나..그럴 줄 알았는데,

다들 스키장 간다고 들떠 있어서 분위기 탓에 그런지 홀가분 하더라구요.

퇴근을 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엄마의 일기를 봤는데요 (사실 엄마가 일기를 쓰신다는 것도 몰랐음.;;),

아침마다 힘들게 일어나서 일 나가는 거 (그래봐야 컴 하느라 늦게자서 아침일찍 일어나는게 힘든거지만.;),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제가 꼬박꼬박 월급 타다 주는 거, 대견스럽다고 써 놓으셨더라구요.

제가 만약 그걸 회사 관두기 전에 봤다면 꾹 참고 회사를 계속 다녔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늘 바라던 백수생활을 이틀동안 만끽했는데,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아요.

하지만 그 회사에 대한 미련은 눈꼽만큼도 없으니 이제 알바나 알아 보렵니다.. (알바도 구하기 힘들까.;;)



이 글의 의도는? - _  -

부모님께 잘 해 드리세요. (뜬금없다.;)


  • ?
    다꾸앙♡ 2004.02.04 02:59
    아..
    저도 엄마일기를 봤었어요 언니랑 같이..
    읽다가 참많이 울었지요...
    엄마 힘든일들 기쁜일들 언니랑 저에 관한 일들..
    여러가지 쓰여있더라구요
    게다가 육아일기도 있었구요
    육아일기를 읽다가 가슴이 찡한게...
    뭔가 엄마한테 잘못한일들도 막 생각이나면서.....
    그래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있어요...

    잘해드려야죠 ㅇㅂㅇ....
  • ?
    디페카 2004.02.04 03:02
    저도 어릴적에 엄마 일기를 본적이 있는데요. 아주 직설적이셨습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죠.;
    지금은 가게부는 커녕.; 일기도 안쓰시고 낚시와 등산에 열중하세요.;
    대략 그 내용을 더듬어 내자면.;

    " 밤 12시를 넘어서 .새벽이다.
    텔레비젼은 방송이 끝나서 잡음만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고..
    어린 애들은 세상 모르고 잠을잔다.-_- ;
    보아아빠가 아직 집에 안들어왔다. 오늘은 열받아서 맥주한캔을 사다가 마셨다.;
    이 인간 언제나 들어올래나... 고스톱치는거 경찰에 확 찔러 버릴까보다..
    딸애 한테 (페카) 글씨를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습득속도가 느리다.. 애아빠 닮았나보다.;; -_-;;; (어..엄마.;; )
  • ?
    *gesture* 2004.02.04 03:16
    =ㅁ=; 디페카님.. 저희 엄마도 그래요.. 일기는 일주일에 한번 쓰실까 말까 하시는데 한번 쓰시면
    길게 쓰시더라구요-_-; (할말이 많을때만 쓰시는건지;)
    뭐 대충 그 내용이....=_=;;

    보통 엄마같은 경우
    ☆ 딸애들과 쇼핑갔다.. 딸애들이 기분좋아한다 (주로 딸애들 위주로~)

    철없는 우리 엄마
    ☆ 딸이랑 쇼핑갔다. 옷이 이쁜게 많이 나왔다. 그런데 비싸다.. 카드를 긁었다-_-;
    나중에 제스처아빠가 알면 또 잔소리를 할테지.. !$!$%(@%
    (아부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듯, 뒷담을 잔뜩 적어놓으신-_-;; 일기인지 뒷담인지 전혀 구분이 안감-_-;
    대부분 아빠와 티격태격댄 얘기... 그러다가 팔이 아프신지, 일기가 끊기고..-_-;)

  • ?
    다꾸앙♡ 2004.02.04 03:37
    다..다들 일기장 그냥 본거 알게되면;; 어째될까요(.........)
  • ?
    ⓟⓘⓚⓐ 2004.02.04 10:20
    으음.. 우리엄마는 일기를 어디 감췄는지 뵈질않아요... [안쓰는거지 -_-;]
  • ?
    프리아이 2004.02.04 14:29
    저희 엄마의 일기도 보이지 않아요! 그런데 엄마의 행동으로봐서는 일기를 안쓰시는게 분명합니다! ;
  • ?
    쟌느 2004.02.04 15:28
    저도 보면 울어버릴꺼 같아서(얼마나 잘못한게 많길래;;)보지 못하겠다는..(솔직히 어딨는지도 모르고...헤에;)
    부모님께는 역시 효도가 최고죠.
  • ?
    아리엘 2004.02.04 15:40
    저도 엄마 일기 보고싶어요;ㅁ;
    엄마는 일기 안쓰시는것 같은데..아빠의 성격으로 보면 오히려 아버지가 쓰시지 않을까...
    언젠가 보게 될 날을 기대합니다!!
    요즘 부모님한테 애교떨어요-_-;;(그게 효도냐!)
  • ?
    이카루스 2004.02.04 17:29
    와하하.코멘트 보면서 웃어버렸어요-ㅂ-.저희 엄니는 안쓰셔서 안타깝네요;(응?)
  • ?
    Hikaru* 2004.02.04 22:43
    헤에...저희 엄마도 안쓰셔서 안타깝..(뭿?)
  • ?
    HATSURU 2004.02.05 10:20
    저희어무니도 안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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