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상으로 오늘이 제가 회사를 뛰쳐나온지 3일 째 되는 날이네요.
마지막 출근을 하던 지난주 금요일..
싫어하던 사람들 보다, 좋아하던 사람들이 더 많아서 섭섭하거나..그럴 줄 알았는데,
다들 스키장 간다고 들떠 있어서 분위기 탓에 그런지 홀가분 하더라구요.
퇴근을 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엄마의 일기를 봤는데요 (사실 엄마가 일기를 쓰신다는 것도 몰랐음.;;),
아침마다 힘들게 일어나서 일 나가는 거 (그래봐야 컴 하느라 늦게자서 아침일찍 일어나는게 힘든거지만.;),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제가 꼬박꼬박 월급 타다 주는 거, 대견스럽다고 써 놓으셨더라구요.
제가 만약 그걸 회사 관두기 전에 봤다면 꾹 참고 회사를 계속 다녔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늘 바라던 백수생활을 이틀동안 만끽했는데,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아요.
하지만 그 회사에 대한 미련은 눈꼽만큼도 없으니 이제 알바나 알아 보렵니다.. (알바도 구하기 힘들까.;;)
이 글의 의도는? - _ -
부모님께 잘 해 드리세요. (뜬금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