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난한 출발,하지만 기대보다 파장은 미약
일본어 노래 음반에 대한 국내시장 개방의 충격파가 당초 우려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어 노래는 그동안 국내에서 발매 및 방송이 금지됐으나 지난 1일부터 음반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방송도 제한적이지만 가능해지면서 그 결과를 두고 관심이 뜨거웠다. BMG코리아 포니캐년코리아 EMI코리아 소니뮤직코리아 등 일본어 음반을 발매하는 직배사 관계자들은 27일 개방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일본어 음반에 대해 “당초 우려보다 시장 반응이 좋다”고 조심스런 평가를 내렸다.
#가장 잘 팔리는 앨범도 1만장 안팎
BMG코리아의 경우 얼마 전 내한공연을 가진 3인조그룹 딘(DEEN)과 R&B 여가수인 미샤(MISIA)의 앨범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포니캐년코리아는 지난해 말 영상프로모션을 가진 윈즈(w-inds.)의 음반이 소녀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인기가 높다. EMI코리아는 설 연휴 전 내놓은 일본이 자랑하는 국민가수 우타다 히카루의 앨범이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소니뮤직코리아는 지난해 12월31일 내한공연을 가져 높은 인기를 누린 튜브와 함께 국내에서 일본음악의 붐을 일으킨 ‘엑스재팬’(X-JAPAN)의 앨범을 J-POP의 주력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발매된 일본어 노래 음반의 대체적인 평균판매량은 3,000∼5,000장 정도다. 각 사별로 가장 잘 팔린다는 ‘베스트 셀링 앨범’들도 1만장 안팎에 머물고 있다. 직배사 관계자들은 국내 음반시장,특히 극심한 팝시장의 침체를 감안하면 예상보다 좋은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개방 전 일부에서 제기한 우려와 달리 국내 가요시장에 대한 파급력은 아직까지 거의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과거의 히트앨범보다 최신음반의 수요 높아
직배사의 한 관계자는 “음악팬들이 가요의 대체 장르보다 팝음악의 여러 장르 중 하나로 평가하는 것 같다. 현재로서는 미국 팝음반의 대박 수준인 3만장에서 플러스 1만장 정도가 일본음반의 상한선일 것 같다”고 진단했다. 흥미로운 것은 예전의 히트앨범보다 일본에서 지금 인기있는 ‘현재 진행형 스타’들의 음반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음반구매력이 높고 인터넷으로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10대에게 인기 높은 아이들스타 앨범의 반응은 음반사들이 놀랄 정도다. 일본의 3인조 10대 그룹인 윈즈(w-inds.)는 음반사에서 “시장 상황이 예전 같으면 10만장은 문제없다”고 아쉬워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2월부터 대형 아티스트 최신앨범 국내시장 공략
포니캐년의 경우 이런 추세에 맞춰 후카다 교코나 플레임 등 현재 일본에서 인기 높은 아이들스타의 음반을 집중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그런가하면 EMI코리아는 글레이의 신보를,소니뮤직코리아는 케미스트리(chemistry)와 라르캉시엘(L’Arc∼en∼Ciel)의 새 앨범을 일본과 거의 동시에 발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 스타는 음반 발매와 함께 프로모션을 위한 내한공연도 추진하고 있다. 당초 국내 일본음반 시장이 역수출을 우려해 예전 앨범이나 베스트앨범 위주로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상황이다. 직배사측은 일본음반이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러한 J-POP이 자랑하는 슈퍼스타들의 최신음악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소개되는 3월께 정확히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라르캉시엘-_-a
음..제가 생각해도 처음생각했던거 보다..기대에 못미치는거 같네요
일부 유명가수들만 라이센스화되니..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야 알겠지만
한달지나고 잘됐니 안됐니 하는건 아직 이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