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tory (가제) #12 Petal (꽃잎)
by. 카에데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그녀가 생각이 났다.
꽃잎처럼 늘 위태로워 보였던 그녀는 결국 꽃잎의 운명에 순응했다.
그녀는 코피가 자주 나는 편이었고 얼굴빛은 핏줄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창백했다.
가련한 그녀의 외모는 남학생들의 애정을 독차지했다.
그녀는 차분하고 말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꽃잎의 운명을 타고났기에 그랬던 것이다.
그녀는 병이 있었다.
무슨 병인지는 모르지만 그녀를 꽤 오랫동안 지켜본 느낌으로 병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빈혈이라고 말했지만 그런 경미한 병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주 나던 코피는 끝이 나는 게 어려웠고 심한 빈혈도 있었다.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몸을 움직이면 그녀는 코피가 나거나 쓰러지고 했다.
그것이 남학생들의 애정을 더 부추기게 했다.
그녀의 몸은 어떤 일을 하기에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항상 맡은 일과 해야할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녀는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 결과 시험기간에 그녀는 매우 힘들어 보였지만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사람들 사이에서 평이 좋았다.
몇몇 여학생들의 질투와 시기를 받았지만 그녀의 진실을 본 그들은 곧 동화되었다.
그녀에게는 신비한 힘이 있는 듯했다.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능력.
가끔 그녀의 눈과 마주치곤 했다.
힘이 없어 보이는 하얀 얼굴에 미소를 띄어주곤 했다.
우리는 같은 반 친구인 채로 학년을 마쳤다.
진급을 하고 그녀가 내 기억 속에서 잊혀져갈 무렵 그녀의 부모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꽃이 제 생명을 다해 지는 것처럼 그녀도 낙화했다고.
운명을 예감했던 그녀는 유서를 남겼고 자신이 다시 꽃으로 피우기 위한 기간 동안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름을 남겨두었다고 한다.
나도 포함이 되어있었고 특별히 나에게 남긴 편지도 있다고 했다.
「나의 죄에 대한 형벌입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내가 당신을 원하다니. 분에 넘친 소원이었습니다. 너무 당신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다 나 때문입니다.」
흙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 그녀를 바라본 나의 눈에 이슬이 맺혔다.
다시는 그 누구도 사랑하지 못할 것 같은 감정이 피어올랐다.
그녀의 바람대로 다시 꽃으로 피길 기원하며 그녀의 앞에 꽃을 바쳤다.
카에데 수다(-_-) : 친구들이 이 글을 별로 안좋아했죠. 여자애가 재수없다고;;
그냥 스윽 읽어주시구요, 뿌리지 말아주세요.
by. 카에데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그녀가 생각이 났다.
꽃잎처럼 늘 위태로워 보였던 그녀는 결국 꽃잎의 운명에 순응했다.
그녀는 코피가 자주 나는 편이었고 얼굴빛은 핏줄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창백했다.
가련한 그녀의 외모는 남학생들의 애정을 독차지했다.
그녀는 차분하고 말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꽃잎의 운명을 타고났기에 그랬던 것이다.
그녀는 병이 있었다.
무슨 병인지는 모르지만 그녀를 꽤 오랫동안 지켜본 느낌으로 병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빈혈이라고 말했지만 그런 경미한 병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주 나던 코피는 끝이 나는 게 어려웠고 심한 빈혈도 있었다.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몸을 움직이면 그녀는 코피가 나거나 쓰러지고 했다.
그것이 남학생들의 애정을 더 부추기게 했다.
그녀의 몸은 어떤 일을 하기에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항상 맡은 일과 해야할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녀는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 결과 시험기간에 그녀는 매우 힘들어 보였지만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사람들 사이에서 평이 좋았다.
몇몇 여학생들의 질투와 시기를 받았지만 그녀의 진실을 본 그들은 곧 동화되었다.
그녀에게는 신비한 힘이 있는 듯했다.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능력.
가끔 그녀의 눈과 마주치곤 했다.
힘이 없어 보이는 하얀 얼굴에 미소를 띄어주곤 했다.
우리는 같은 반 친구인 채로 학년을 마쳤다.
진급을 하고 그녀가 내 기억 속에서 잊혀져갈 무렵 그녀의 부모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꽃이 제 생명을 다해 지는 것처럼 그녀도 낙화했다고.
운명을 예감했던 그녀는 유서를 남겼고 자신이 다시 꽃으로 피우기 위한 기간 동안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름을 남겨두었다고 한다.
나도 포함이 되어있었고 특별히 나에게 남긴 편지도 있다고 했다.
「나의 죄에 대한 형벌입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내가 당신을 원하다니. 분에 넘친 소원이었습니다. 너무 당신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다 나 때문입니다.」
흙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 그녀를 바라본 나의 눈에 이슬이 맺혔다.
다시는 그 누구도 사랑하지 못할 것 같은 감정이 피어올랐다.
그녀의 바람대로 다시 꽃으로 피길 기원하며 그녀의 앞에 꽃을 바쳤다.
카에데 수다(-_-) : 친구들이 이 글을 별로 안좋아했죠. 여자애가 재수없다고;;
그냥 스윽 읽어주시구요, 뿌리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