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말하자면..
오늘 브이봤답니다! 공연도 보고요, 공연끝나고 나오는데 손도 잡았어요 ㅠㅠ
그것도 세명 다 ㅠㅠ;;;
저의 긴 여정을 말씀드리자면.. (스크롤 압박)
오늘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11시까지 인천공항에 갔습니다..
에스엠에서 분명 인천공항으로 온다 했거든요 -_-
리무진 버스비 6500원의 압박을 이겨내고..
인천공항 무지하게 넓은거 아시죠 -_- A부터 F까지 출구가 있는데,
그 거리가 진짜 백화점 한 층 열 번쯤 도는만큼 되는거같았어요; (장난아니구)
나리타에서 오는 비행기가 여러개 있는데
꼭 ABEAF이런 순으로 저희를 공항 끝에서 끝까지 왕복하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브이를 볼 수 있다는 일념에 계속 공항을 누비고 다녔어요 ...;
정말 네시간을 그러고 있었는데, 토니센이 김포에서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죠..;
순간 저희는 눈이 점이되어서 굳어버리고, 다리가 풀리고 실신지경이 -_-;;;;
저희집에서 김포공항까지 20분 거리에, 전철요금 700원 왕복합계 1400원;
인천공항까지는 1시간거리 리무진 버스 6500원 왕복합계 13000원인 ㅠㅜ
진짜 그때 심정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겠죠 ... (털썩)
저희는 정말 절망절망절망했지요 -_=; 이대로 호텔에 가도 볼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봤거든요
왜냐면 그 행사가 문화관광부 주최의 고위 문화계 인사들만 모이는 자리였기에 ㅠㅠ
그냥 호텔로 들어가는 것만이라도 볼 수 있음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호텔로 향했어요-
호텔에 도착해서도 혼란의 연속이었죠 =_=;;
행사장 입구, 호텔 입구 두 군데로 팬들이 분산되어있어서 어디로 가야할지 -_ㅠ
행사장 입구에 있다가 여기있다간 도저히 못 볼것같아- 하고 호텔 로비쪽으로 나와있었는데,
너무 안오길래 행사장 쪽으로 갔더니 아이들이 꺅꺅대면서 토니센이 방금 지나갔어요! 라고 ㅠㅠ
여기서 우리의 운명은 토니센과 어긋나있어 -_-; 라며 다시 한 번 절망 ......
음.. 그러나 (여기서 반전)
저희가 절망해서 밖으로 나왔을때 여기 줄서있으면 공연때 들여보내준다는 멋진 경호원님의 말씀 -_-b
그 행사가 세시간동안 뭐 장관님 말씀.. 이런 의식 진행하고 그 담부터 가수들 공연인가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때까지 기다리면 행사장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ㅠㅠ
너무 기뻐서 줄을 섰지만.. 지나치게 추웠습니다 -_-;;;; (이때가 최대 시련)
발이 진짜 얼것 같았는데.. 2시간쯤 기다려서 드디어 들어갔어요 -_ㅠ
다른 가수들 공연하구 드디어 브이가 나왔는데, 정말 토니센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너무너무 좋아라했던 ㅠㅠ 옷도 약간만; 반짝이는 양호한 옷이었구요..
제 눈 앞에서 그 셋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어요 ㅠㅠ♡
노래가 순식간에 끝나버리고 눈을 부릅뜨고 연회장을 뛰쳐나갔더니..
토니센이 나오고있는 것이었습니다 -_=!!!!!!!
제 눈 바로 앞에 이놋치가 -_-;;; 헉;
그 분의 손을 덥석 잡고는 부비부비 ♡ 이놋치는 얼굴이 엄청 깨끗하고 초미남 -_-;;
눈 축쳐진 평범한 얼굴의 아저씨가 아니더군요 ㅠㅠ
이놋치의 멋진 얼굴에 뿅가있던 사이 경호원 아저씨에게 밀려서 뒤로가보니 나가노가 ;
나가노의 손을 덥썩 붙잡고 손을 부비부비;; 나가노의 손이 가장 부드럽더군요 ㅠㅠ
느낌 짱! 이었습니다; 나가노를 제일 좋아하는 저는 정말 나가노씨를 확 안아버리고싶었어요;
그리고 또 팬들에게 밀려서 뒤로 가보니 사카모토씨가;
일단 손 먼저 잡고; 많은 아이들이 손잡기 시도를 하여서 사카쨩의 손을 잡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만
그래도 남아있는 손이라도 부비부비 ;;
이렇게 경호원 아저씨들과 팬 아이들의 힘에 밀려 토니센을 따라가다보니
정말 정신이 없더군요 @_@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렇게 가까이서 토니센을 볼 수 있다는게 ㅠㅠ
넘넘 황홀했어요; 크헉 ㅠㅠ
초등학교때부터 고꾼의 매력에 빠져 중 2때까지 열렬한 팬이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게되니깐 정말 감동이 벅차올랐어요...
나가노꾼은 꼭~~ 보고싶었는데, 나가노 얼굴을 제일 마니 보았던 것 같아서! 크헉 ...
정말, 공항에서 고생했던것, 공항리무진 버스 가격의 압박, 너무 분한 에스엠에게 속은 것,
눈녹듯이 사라졌답니다!! ^ㅁ^ 피로도 싹~~가시고.. 크크
지금 고 3이지만 ......-_- 이 때 아니면 언제 또 이런 기회가? 모두 그렇게 생각하시죠?
내일부터는 정말 공부 열심히해야지!!!! (이제 곧 설이잖아;)
기분 넘넘- 좋아요!! 진짜! 여러분 모두 사랑해요 ♡♥ (!?)
음 ... 한가지 걸리는 건, 그 부르주아스러운 연회장에서 브이팬들 소리 정말 장난아니게 지르더군요;;
그 순간만큼은 다들 입을 꼬매버리고 정신차리라고 말하고싶었습니다 -_- 장소를 가려야지;;
높으신 분들도 많았는데 ㅠㅜ 정말 그 안에 있던 사람들 모두 욕했을 것 같은 -_-;;
그리고 .. 공연때는 " 한긍마르 배울거시므니다! " 라고 외치던 이놋치가인상 팍쓰고있던거;; (<-그래도 미남)
다들 넘 피곤해보이더군요.. 나가노도 억지로 웃어주고; 그래도 좋았어요 -_ㅠ
다음번엔 카미센도 꼭- 보고싶네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다 읽으신 분은 원츄 오백만방 날려드릴게요 -_-V
조만간 후기가 올라올줄 알고 있었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