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잘랐습니다.

by Asteriwoss posted Jan 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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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대수롭지 않은 일인데 주위에선 난리더군요.

이상한 일이죠?

전 그저 머리를 자른것 뿐인데 말이죠.

예? 어떻게 잘랐냐구요?

뭐 별건 아니고 삭발(;)했거든요.

마침 겨울방학 시작하고도 하루가 지난시점인지라

겨울방학맞이 및 고3맞이 및 약속 이행겸 삭발하게 됐습니다.

일단 소감...

상쾌합니다~

편합니다~

춥습니다;;

하아.. 그나저나 별 문제도 아닌 삭발로 인해 아버지와 된통 다투고 아직까지 그저그런 상태입니다.

"부모님에게 불만이 있는것 아니냐.. "

"아닙니다"

.....

"정말 실망이다."

삭발=불만의 대리표출

로 이어진다는 그분의 사상은 정말.....


굳이 제가 머리를 삭발한 이유를 달자면...

남자로서 약속을 했기 때문일까요...

1년전 저와 말이죠...

단지 이것뿐인데 왜 알아 주시지 못하시는 걸까요...

뭐.. 아버지께 불만은 없습니다만.. 웬지 모를 이 답답함이란 대체 뭘까요...